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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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그여름 동물원', 故김광석 22주기 언급한 커튼콜 "의미 있는 날"

기사입력 2018.01.07 09:34 / 기사수정 2018.01.07 09:3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故 김광석이 속했던 동물원의 이야기와 음악을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이 마지막까지 관객의 감성을 적셨다. 

어제(6일) 가수 고(故) 김광석이 세상을 떠난 지 22년이 됐다. 1964년 1월 22일생인 고 김광석은 1984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로 데뷔해 1988년부터 그룹 동물원의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솔로로 전향해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등병의 편지' '먼지가 되어'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 명곡을 남겼다. 하지만 1996년 1월 6일 향년 32세로 생을 마감했다. 

오늘(7일) 폐막하는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그 친구’ 김광석과의 에피소드를 그려내 김광석을 추억하고 반추했다. 1988년 동물원이 결성될 때부터 왕성하게 활동한 멤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동물원의 멤버 박기영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6일 공연에서 ‘그 친구’를 연기한 홍경민을 비롯해 창기 역의 임진웅, 기영 역의 방재호, 준열 역의 유제윤, 경찬 역의 병헌은 그때 그 시절 이야기를 담아냈다. ‘혜화동',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널 사랑하겠어', '사랑했지만', '변해가네', '거리에서', '잊혀지는 것',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등 김광석과 동물원의 곡들을 라이브로 노래와 연주를 선보였다. 

커튼콜에서 임진웅은 “2018년 1월 6일 고 김광석 선배의 서거 22주기가 되는 오늘이다. 우리에게는 의미있는 날이다. 여러 가지 이슈를 관객도 잘 알겠지만 홍경민이 맡은 김광석 역할에 이름을 쓸 수 없어서 그 친구라는 이름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22주기가 됐다”고 말했다. 

임진웅은 “김광석 선배만 추모하고 애도하는 작품이 아니고 현시대, 동시대를 살아가는 관객에게도 사람들, 사건들, 기억들, 추억들 등 우리가 얼마나 많은 걸 잊고 살아가는지 알려준다. 2018년에는, ‘힘들었지? 네 마음 다 알아’라는 마지막 대사처럼 2017년에 힘들었던 걸 다 아니 2018년에는 가슴 펴고 힘차게 한 번 가볼까 한다”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그러면서 “‘그 여름 동물원’이 2015년부터 횟수로 4년째를 맞이한다. 수정, 보완해서 솔직하고 진솔한 작품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네 번째 공연이 될지 안 될지 모르는데 여러분의 응원과 힘이 있어야 가능하다. 대한민국에서 순수 창작 뮤지컬을 3년째 했다는 건 가히 대단한 일이다. 여러분에게 감사하다. 끝까지 응원해주길 바란다”며 동물원 1집에 수록된 ‘변해가네’를 앙코르곡으로 선보였다. 

7일 마지막 공연에서는 기존 커튼콜 무대에 더해 실제 동물원의 원년 멤버 김창기, 박기영, 유준열이 대표곡 레퍼토리로 무대에 오른다.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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