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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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사남' 신성록 "결말 당황스러웠지만, 드라마와 어울려" (인터뷰)

기사입력 2017.08.30 07:00 / 기사수정 2017.08.30 03:2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저희 작품다운 결말인 거 같아요."

배우 신성록은 2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종영 인터뷰에서 황당한 결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4일 종영한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는 중동의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 분)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같은 시간대 1위, 최고시청률 14.0%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성록은 백작의 사위이자 이지영A(강예원)의 철없는 연하 남편 강호림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보여줬다.

최종회에서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반전이 펼쳐졌다. 진짜 가족이 된 백작과 이지영A, 강호림 등은 백작의 왕국 보두안티아에 초대받아 전용기를 타고 가던 중 갑자기 난기류를 만나며 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고,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에 불시착했다. 시즌2를 염두에 둔 결말이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 시청자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신성록은 "우리 드라마다운 결말인 거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가 자세히 보면 드라마로 진지하게 가다가도 틀을 깨는 신이 반복된다. 그렇게 보면 우리 드라마랑 색깔이 맞는 결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물론 그 역시 당황했다고 한다. 마지막신 촬영은 드라마 종영 당일(24일)이었는데, "만일 우리가 생각한 엔딩의 느낌에서 약간 벗어나면 의견을 내고 수정을 하겠지만, 아예 예상을 못 했다. 어떻게 의견을 내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인 엔딩이었기 때문에 당황스러웠던 건 사실이다. 무슨 의미일까 궁금했지만 연기자로서 대본에 주어진 게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시즌2에 대해서는 "아직 제안은 없다. 만일 제안이 들어온다면 대본을 봐야 결정할 것이다. 시즌1보다 더 나은 이야기,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한다는 입장이다. 시즌1이 좋은 결과로 끝났는데 시즌2를 무조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긍정적이다. 모든 캐릭터가 잡혀있기 때문에 좋은 이야기만 있다면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한편 신성록은 오는 9월 3일까지 대구에서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를 공연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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