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2.11 11:00 / 기사수정 2016.12.11 00:4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엄지원이 당당한 존재감으로 또 하나의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엄지원은 11월 30일 개봉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에서 공효진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녀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엄지원은 딸을 데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보모를 홀로 추적하는 지선으로 분해 열연했다.
아이를 잃어버리기 전인 극 초반부터 일과 육아 속에 고군분투하는 엄지원의 모습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보는 이들의 몰입을 돕는다.
엄지원은 작품과 자신의 연기에 대한 호평에 "감사하다"고 웃으며 인사를 전한 뒤 "시나리오가 워낙 정말 재밌었죠. 여성 주연에 장르가 미스터리 스릴러인데, 저희는 남성 관객층도 함께 잡아야 하는 거잖아요. 다행히 촬영 면에서는 조명, 촬영 감독님이 남성적인 스타일을 잘 그려내시는 분들이어서 저희 여자들이 그 안에서 섬세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어요. 처음엔 스태프들조차도 이야기에 대한 설득을 하고 시작해야 하는, 쉽지는 않은 과정이었죠"라고 얘기했다.

전체 회차 중 엄지원이 참여하지 않는 부분이 한 회차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촬영 분량이 많았다. 엄지원의 표현을 빌리면 '여배우들에게 보통 들어가는 조명이 하나도 없던, 그야말로 날 것 같았던' 현장이었다.
'전우애가 남았던 시간'이라고 회상한 엄지원은 "'여자 투톱은 흥행이 안돼서 안돼' 이런 얘기를 많이 들으면서 시작했죠. 개봉 전에도 영상을 보면서 저는 촬영 당시에 감정을 다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공식석상에서 눈물 흘리는 모습은 정말 피하고 싶었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날 정도로요"라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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