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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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염경엽 감독의 믿음

기사입력 2015.03.12 06:33 / 기사수정 2015.03.12 00:3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옛 말 틀린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47) 감독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을 가장 피부로 느꼈다. 바로 '3번타자'로 성장한 유한준 때문이다.

유한준은 지난 데뷔 이후 7,8번 등 주로 하위타선에 배치됐다. 그러나 지난해 염경엽 감독은 3번으로 유한준을 전면 기용했고, 유한준은 타율 3할1푼6리 20홈런 91타점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시즌 염경엽 감독은 유한준에 이어 다시 한 번 '자리론'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주로 6번타자로 나섰던 김민성을 5번타자로 올려 강정호의 빈자리를 채우도록 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병호가 출루율이 높아 주자 1,3루 찬스가 많이 온다. 김민성은 지난 2년간 6번타자 위치에서 5번으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우리팀은 1번부터 4번까지 모두 출루율이 좋아 5번타자도 언제든지 100타점을 올릴 수 있다"며 "만약 김민성이 5번타자로 자신의 역할을 해준다면 우리는 100타점을 올릴 수 있는 5번타자를 얻게 된다. 이는 김민성에게도 좋은 커리어가 되고 앞으로 야구를 하면서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민성은 시범경기 6타수 3안타 5할의 타율로 현재까지 염경엽 감독의 판단이 옳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타자 김민성이 있다면 투수에는 한현희가 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시즌 '홀드왕' 한현희를 선발로 전환했다. 염 감독은 "한현희도 같은 맥락이다. 한현희도 선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까지 훈련을 잘 해왔다. 올시즌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현희 역시 지난 kt 전에서 3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팀 내 선발 진입을 위한 연착륙에 무난하게 성공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김민성(좌), 한현희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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