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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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이제와 밝히는 '런던 세대' 택한 이유

기사입력 2014.07.10 10:59 / 기사수정 2014.07.10 15:36

조용운 기자
10일 오후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사퇴 기자회견에 홍명보 감독이 퇴장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10일 오후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사퇴 기자회견에 홍명보 감독이 퇴장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무승 탈락을 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놓게 됐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리고 브라질 장도에 올랐던 홍명보호는 출발부터 큰 논란에 휩싸였다. 홍명보 감독은 항상 강조했던 원칙을 깨고 2010 런던올림픽 주축 선수들을 대거 발탁한 것이 문제였다.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옛 기억에 빠져 믿음을 보냈고 이들은 월드컵 본선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 실패의 원인으로 홍명보 감독의 옛 제자 선호를 드는 이유다.

그는 "1년 동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예선전을 거치지 않았던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 최종예선부터 팀을 맡았다면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내가 아는 선수들로 팀의 골격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불가피한 선택임을 밝힌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7월과 올 1월 국내파 선수들을 위주로 전지훈련을 하고 경기를 하며 런던올림픽 멤버들과 비교를 했다"며 "1월 멕시코에 0-4로 패한 것이 내 생각을 많이 바꿔놓았다. 이것이 우리 실력이라면 3월 A매치가 실질적으로 팀을 다듬는 마지막 시간이라고 파악했다"는 말로 올림픽 멤버들을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세상에 어떤 사람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데리고 나가겠나. 철저하게 검증을 헀고 판단을 했다. 유럽에 나가서 경기를 조금 못하는 선수들이 계속 경기를 뛰는 선수들보다 낫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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