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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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만수 감독 "최정 사구, 부상 없길 바랄 뿐"

기사입력 2013.09.04 18:05 / 기사수정 2013.09.04 18:34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감독으로서는 부상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SK 이만수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정은 전날(3일) 경기에서 1회와 7회 각각 1개씩 몸에 맞는 볼 2개를 얻어냈다. 이 부문 리그 1위(21개). 

이 감독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의 타자"라며 타격에 임하는 최정의 자세를 칭찬했다. 그는 "스프링캠프나 시범경기에서 보면 오랜만에 공을 봐서 피하려는 선수가 있다"며 "(최)정이는 안 그렇다. 철저하게 안쪽으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에 앞서 국내 선수들의 잘못된 스윙 습관을 지적했던 이 감독은 이날도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우리는 어릴 때 초구를 치면 혼이 났다. 공격적으로 과감하게 스윙을 못 했다. 어릴 때부터 배운 문화다"라며 "타석에서도 마찬가지다. 공을 피하게 되면 강하게 때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정에 대한 칭찬은 계속됐다. 이 감독은 "타석에 붙는 편이기도 하고, 또 피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좋은 타자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몸에 맞는 볼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부상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본인이라고 안 아프겠는가. 감독으로서 부상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밝혔다.

당사자인 최정은 이에 대해 "노코멘트"라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 앞서 평소와 다름없이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한편 이 감독은 전날 7회 최정의 두 번째 몸에 맞는 볼 이후 박근영 주심에게 항의하며 손가락 2개를 들었다. 그는 이에 대해 "손가락을 든 것은 그 타석에서만 위협적인 공이 2개 들어왔다는 의미였다"라고 설명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이만수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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