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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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이과인-벤제마, 공포의 삼격편대 80골 합작

기사입력 2012.04.15 05:47 / 기사수정 2012.04.15 06:32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공포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라리가를 점령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스포르팅 히혼을 맞아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레알 마드리드는 27승 4무 2패 승점 85점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겹겹이 쌓인 히혼의 질식 수비에 크게 고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슈팅 기회조차 엮어내지 못할 정도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0분 델 라스 쿠에바스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곤살로 이과인, 카림 벤제마과 같은 믿음직한 해결사를 무려 세 명이나 보유하고 있었다.

첫 스타트는 이과인이 끊었다. 이과인은 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세르히오 라모스로부터 넘어온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종료 전에 터진 동점골이 아니었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들어 더욱 부담을 안고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후반에는 호날두 차례였다. 경기 내내 다소 잠잠했던 호날두는 후반 28분 헤딩골을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벤제마의 골까지 더해 레알 마드리드는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33라운드를 소화한 현재 무려 107득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호날두, 이과인, 벤제마가 기록한 골만 합치면 80골이다. 74%에 해당하는 골을 이 세 선수가 책임진 것이다. 세 선수는 모두 라리가 득점 순위 5위 안에 포함될만큼 많은 골을 터뜨리고 있다.

이날도 41호골을 신고한 호날두는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한 시즌 리그 최다 40골 기록을 경신했다. 호날두는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골 넣는 루트가 워낙 다양하다. 최근에는 무회전 슈팅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여러 차례 팀을 구해낸 바 있다. 지금과 같은 득점 페이스라면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피치치(라리가 득점왕) 등극도 노려볼 만하다. 

호날두가 '신계' 영역이라면 '인간계'에서는 이과인(21골)과 벤제마(18골)가 돋보인다. 올 시즌 이과인과 벤제마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번갈아가며 기용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과인보다 벤제마를 좀 더 신뢰하고 있지만 간혹 이과인을 최전방, 벤제마를 측면으로 배치해 두 선수의 공존을 시도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공격수뿐만 아니라 측면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인 효용성이 매우 크다.  

비록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은 앞으로 갈 길이 멀다. 2위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리그 잔여 일정은 5경기나 남아있으며 당장 주중에 있을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도 앞두고 있다.

삼각편대를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 = 이과인, 호날두, 벤제마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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