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디펜딩 챔피언'은 달랐다. LG 트윈스가 끝내 단독 선두에 올랐다.
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지난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8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시즌 10승 고지에 선착한 LG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가 8연승을 기록한 건 지난 2024년 9월 26일 잠실 키움전부터 이듬해 3월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9연승) 이후 처음이다. 한 시즌 안에서는 2019년(4월 21일 잠실 키움전~5월 2일 잠실 KT 위즈전)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LG 8연승의 주역은 선발 송승기였다. 이날 그는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불펜이 실점을 기록하며 선발승은 무산됐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을 0.96에서 0.59로 낮췄다.
송승기는 첫 2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3회 2사 후 손성빈과 황성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첫 위기에 몰렸지만, 까다로운 빅터 레이예스를 삼진으로 잡아내 고비를 넘겼다.
이후 5회와 6회에도 출루를 허용했지만, 산발타로 넘기면서 송승기는 실점 없이 6회까지 막았다.
타선에서는 1회 2사 후 오스틴 딘의 안타와 상대 폭투에 이어 문보경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몇 차례 찬스가 무산되기는 했지만, 송승기의 호투 속에 리드가 이어졌다.
7회 들어 LG는 필승조 우강훈이 올라와 1점 차 우위를 지키고자 했다. 하지만 1사 후 한태양과 윤동희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1, 3루 위기가 됐고, 대타 노진혁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아 1-1 동점이 됐다.
그래도 LG는 8회 공격에서 오스틴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면서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마무리 유영찬이 9회 2사 1, 3루 위기를 넘기면서 끝내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전체적으로 잔루가 많으면서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발 송승기가 국내 1선발다운 완벽한 피칭과 함께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승리조인 우강훈, 김진성이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지켜주며 유영찬에게 넘겨주었고, 유영찬이 계속 터프한 상황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우승팀 마무리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불펜진을 언급했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 오스틴이 결정적인 홈런 포함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고, 오늘 어려운 경기였지만 경기 후반 고참 선수들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이기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우리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얘기한 염 감독은 "오늘 평일임에도 잠실 야구장을 매진으로 가득 채워주신 팬들의 응원 덕분에 8연승으로 이어갈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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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