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4 16:05
스포츠

'中 탁구 침몰 역사적 순간!' 중국→중국→중국→브라질…남미 매체, 칼데라누 2025 탁구 월드컵 '우승 1주년' 조명

기사입력 2026.04.14 13:56 / 기사수정 2026.04.14 13:5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축구 월드컵' 우승보다 더 짜릿한 순간이었을까.

브라질 매체 '타임 브라질'에서 최근 자국 탁구 선수가 이 종목 세계 최강 중국 선수들을 줄줄이 물리치고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컵에서 기적 같은 우승 거머쥔 사건 1주년을 조명했다.

매체는 "월드컵 사상 최고의 이변"이라며 극찬했다.

당시 세계 5위였던 브라질의 간판 탁구스타 우구 칼데라누가 일본과 중국의 최강자들을 줄줄이 격파한 사건을 가리키는 것이다.

칼데라누는 지난해 4월 마카오에서 열린 ITTF 월드컵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마카오는 중국의 특별행정자치구역으로, 사실상 중국에 들어가서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챙기고 16강에 진출한 칼데라누는 16강에서 당시 세계 27위인 시즈오카 히로토(일본)을 4-1로 눌렀다.



사실 시즈오카는 랭킹이 낮은 선수여서 칼데라누의 승리가 큰 이변은 아니었다.

칼데라누의 드라마는 8강부터 시작됐다. 중국에서 일본으로 귀화했으며 당시 세계 3위였던 하리모토 도모가즈를 첫 게임 내주고 2~5게임 연달아 얻은 끝에 4-1 뒤집기 승리를 챙긴 것이다. 이어 4강에서 당시 세계 2위이자 지금은 세계 최강인 중국 탁구의 에이스 왕추친을 혈투 끝에 4-3으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켰다.

기세가 최고조에 이른 칼데라누는 결승에서 다시 한 번 만리장성을 무너트렸다. 당시 세계 1위였던 린스둥을 맞아 첫 게임 내주고 2~5게임을 연속으로 챙기는, 하리모토 상대할 때와 비슷한 패턴으로 4-1 쾌승을 챙겼다.

'타임 브라질'은 "린스둥을 이긴 칼데라누가 코트에 쓰러져 기뻐하는 모습은 지난해 세계 탁구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중국 오성홍기 3개를 사이에 두고 브라질 국기가 가운데 올라간 사진을 게재했다. 당시 세계 4위였던 량장쿤(중국)이 왕추친과 공동 3위를 차지하다보니 칼데라누가 금메달을 따내고 증국의 세 선수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눠 갖는 진풍경이 나왔다.



칼데라누는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갔고 지금은 왕추친에 이어 남자단식 세계 2위를 달리는 중이다.

지난 5일 마카오에서 끝난 2026 월드컵에서도 비록 금메달은 아니지만 동메달을 따내면서 2028 LA 하계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남미 선수의 탁구 종목 메달 획득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사진=타임 브라질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