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4 14:38
스포츠

'2군 강등' 노시환, 최소 1667만원 못 받는다…하루 166만원씩 감액

기사입력 2026.04.14 11:43 / 기사수정 2026.04.14 11: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화 이글스 타자 노시환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개막 13경기 만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2군에 있는 동안 1600만원 가량의 연봉을 받지 못하게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는 13일 노시환의 1군 말소를 결정했다.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상 규정상 최소 열흘은 2군에 머물러야 한다.

가장 빨라도 열흘 뒤에야 1군 복귀가 가능하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결국 구단도 강수를 둔 셈이다.

노시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프로야구(KBO) 역대 최장 기간이자 최고액 계약이었다. 구단이 그만큼 확신을 가졌던 선수였지만, 시즌 출발은 기대와 정반대였다.

개막 후 1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성적은 초라했다. 타율 0.145(55타수 8안타), 3타점에 머물렀고, 볼넷 5개를 얻는 동안 삼진은 무려 21개나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실책 3개가 나오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흔들렸다.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4번 타자가 무너지자 한화 전체 타선의 무게감도 떨어졌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한화는 타순 조정으로 부담을 덜어주려 했다. 노시환을 최근 6번으로 내리며 반등을 기다렸지만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결국 1군에서 계속 기용하기보다 아예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노시환의 올해 연봉은 10억원으로 알려졌다. KBO 규약 제73조에 따르면 연봉 3억원 이상 선수가 부상이나 질병이 아닌 경기력 저하 등의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될 경우, 말소일부터 재등록 전일까지 연봉 일당의 50%가 감액된다.

노시환의 경우 하루치 연봉은 약 333만원 수준이고, 이 가운데 절반인 약 166만원이 매일 깎이는 구조다.

따라서 최소 열흘 동안 2군에 머물 경우 감액되는 금액은 약 1667만원에 이른다. 경기 출전 기회를 잃는 데다가 실제 수입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제도는 이미 다른 고액 연봉자 사례에서도 현실이 된 바 있다.

오승환 역시 삼성 라이온즈에서 경기력 부진으로 장기간 1군에서 빠졌을 당시 연봉 일부가 감액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시선이 있지만, 구단들은 FA 시장 이후 고연봉 저효율 계약이 늘어난 만큼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실제로 이 조항을 두고 선수협회와 구단 간 입장 차도 컸다.

선수협회는 계약된 연봉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구단들은 이른바 '먹튀 계약'을 막기 위해 감액 조항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개입하면서 기준 연봉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됐지만, 제도 자체는 유지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