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DB. 김고은, 김재원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4년 만에 돌아온 '유미의 세포들 시즌3'가 달라진 분위기 속 새로운 관계성과 변화를 예고하며 시선을 끌었다.
13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tvN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스타 작가가 된 유미(김고은 분)의 무자극 일상에 신순록(김재원)이 등장하며 다시 감정이 흔들리는 과정을 담는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유미의 감정 상태다. 과거 사랑과 이별을 겪으며 성장해온 유미는 "뭘 겪어도 감흥이 없다", "다 시시하다"며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심지어 이러한 상태에 대해 "편해서 좋다"고 말하며 감정의 소모를 부담스러워하는 모습까지 드러냈다.
이는 세포 마을의 변화로도 이어졌다. 작가 세포의 힘이 커지는 대신 감성 세포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고, 결국 사랑 세포마저 자취를 감추며 극의 핵심 갈등을 형성했다.
이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신순록 PD는 유미의 일상에 균열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두 사람은 3년 전 출판사 직원과 작가로 인연을 맺었으나, 신순록의 갑작스러운 퇴사로 인사를 나누지 못한 채 헤어졌던 사이.

티빙 오리지널, tvN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이후 줄리 문학사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유미는 "우리 인연 아니냐"며 친근하게 다가갔지만, 신순록은 담담하고 침착한 태도로 일관하며 대비되는 캐릭터를 드러냈다.
일상 속에서도 두 사람의 엇갈림은 이어졌다. 같은 동네에 산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유미는 일부러 시간을 피해 나왔지만 버스정류장과 붕어빵 가게에서 연달아 마주쳤고, 신순록이 유미가 좋아하는 붕어빵을 모두 사버리는 상황까지 벌어지며 소소한 갈등이 쌓였다.
업무 자리에서는 더욱 뚜렷한 충돌이 발생했다. 신순록은 유미의 작품에 대해 "재밌게 봤지만 남주가 키우는 말티즈 견종은 바꾸는 게 좋겠다. 말티즈는 지능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미는 "말티즈도 똑똑하다"고 반박했지만, 신순록은 "그건 대부분의 개들이 하는 행동 아니냐"고 응수하며 냉정한 태도를 유지했다.

티빙 오리지널, tvN '유미의 세포들 시즌3'

티빙 오리지널, tvN '유미의 세포들 시즌3'
결국 이 발언은 유미의 감정을 건드렸다. 그동안 잠들어 있던 감정이 폭발하며, 내레이션과 함께 "또 하나의 세포가 긴 동면에서 깨어났다"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이후 유미는 택시 안에서 "똥은 네가 쳐먹어라, 이 개같은 새X야"라고 분노를 터뜨렸고, 이는 '싫어세포'의 부활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그려졌다.
여기에 김재원의 첫 등장 역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침착한 PD'라는 설정에 걸맞게 감정 기복 없는 태도와 직설적인 화법으로 유미와 상반된 매력을 형성하며 향후 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조재현의 딸 배우 조혜정이 보조작가 백나희 역으로 등장하며 약 3년 만에 복귀해 반가움을 더했다. 짧은 분량에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4년 만에 돌아온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기존의 사랑스럽고 감성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보다 현실적인 감정의 결핍과 변화에 초점을 맞추며 또 다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무미건조한 유미의 일상 속에 등장한 신순록이 어떤 자극이 될지, 그리고 사라진 사랑 세포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tvN,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