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9 23:13
스포츠

"한화전 2연패 우리가 못해서 졌다" 자책한 사령탑, 잠도 못 잤다→"보크 때 못 끊어준 게…"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4.09 20:59 / 기사수정 2026.04.09 20:59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근한 기자)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자책하며 고개를 숙였다.

SSG는 지난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치러 3-4로 패했다. 전날에 이은 2연패로 주중 위닝 시리즈를 일찌감치 내줬다. 

8일 경기에서 SSG는 3회말 최민준의 보크와 실책이 맞물린 상황에서 강백호에게 중월 3점 홈런을 맞으며 일찍이 0-4로 뒤졌다. 이후 에레디아의 솔로 홈런과 최정, 고명준의 적시타로 3-4까지 추격했지만, 9회말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역전에 실패했다.

이숭용 감독은 9일 취재진과 만나 "어제, 오늘 한화전 두 경기는 우리가 못해서 졌다. 나를 포함한 코칭 스태프들이 더 준비를 잘해야 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가을부터 나름대로 기본기와 디테일을 계속 강조해 왔는데 아직 부족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이게 초반에 나왔다는 것이다. 더 준비를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 최민준이 보크를 범한 뒤 대처를 제때 하지 못한 점이 마음에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어제 (최)민준이가 보크를 한 뒤 투수코치를 한 번 보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계속 걸리더라. 잘 던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 상황 때문에 1점을 주고 심리적으로도 흔들렸을 텐데 그걸 내가 감지 못했다"며 "그래서 홈런을 맞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부분을 더 되짚고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건 내 미스라고 생각한다"고 자책했다.



이 감독은 패배 뒤 집에서도 쉽게 잠들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숭용 감독은 "어제 집에 가서 계속 되뇌어 보고 잠을 못 이루면서 생각해 봤는데 방법은 그거밖에 없더라. 내가 더 독하게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선수들을 잘 이끌고 가는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목소릴 높였다.

연이틀 안정감을 보인 불펜진에 대해서는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숭용 감독은 "불펜은 지난 시즌도 그렇고 올해도 우리 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불펜을 안 쓰고 선발이 길게 가져가는 게 팀 성적과 직결된다고 본다"고 바라봤다.

이어 "올해 제일 고민했던 부분이 선발진이다.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만 가져가면 올 시즌도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해왔다. 부족한 부분들이 하나하나 나오는 걸 보면서 올 시즌도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더 든다"고 덧붙였다.

다음 등판 기회를 예고한 최민준에 대한 신뢰도 잃지 않았다. 이 감독은 "민준이가 투심을 배우면서 우타자에게 투심, 좌타자에게는 커터가 나름 영향이 있다고 본다. 카운트 잡는 커브도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어서 방망이가 나오게끔 투구를 두 경기 동안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