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안경 마무리'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올 시즌 첫 세이브와 함께 지난해 문학 끝내기 홈런 악몽을 제대로 떨쳤다.
한화는 지난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을 치러 4-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6승4패를 기록하면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지난 7일 경기에선 류현진의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쾌투와 함께 6-2 승리를 거뒀다.김서현은 7일 경기 9회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지만, 4점 차로 세이브 요건은 아니었다.
한화는 8일 경기에서 3회초 강백호의 3점 홈런을 포함한 4득점 빅 이닝으로 리드를 먼저 잡았다. 이어 선발 투수 문동주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첫 승 요건을 충족했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한화는 8회말 1실점을 허용해 한 점 차로 쫓겼다.
한화는 4-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투입했다. 김서현은 시즌 첫 세이브에 도전했다.
연투에 나선 김서현은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정준재에게 2루수 왼쪽 내야 안타를 맞은 뒤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김서현은 무사 1, 2루 위기에서 에레디아를 유격수 파울 뜬공으로 유도한 뒤 최정과 맞붙어 149km/h 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김서현은 후속타자 김재환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SSG 벤치는 채현우 대신 대타 김성욱을 내세웠다. 김서현은 초구 150km/h 속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구째 147km/h 속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시즌 첫 세이브와 함께 팀 승리를 지켰다. 김서현은 유격수 땅볼이 2루 포스아웃으로 이어진 순간 오른손을 가슴에 갖다 대며 포효했다.
김서현은 지난해 10월 1일 문학 SSG전에서 현원회와 이율예에게 연달아 홈런을 맞아 끝내기 패배를 당한 기억이 있다. 그 경기로 한화의 극적인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은 물거품이 됐다. 김서현도 그 여파가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지면서 준우승이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김서현은 올 시즌 첫 문학 원정에서 2경기 연속 팀 리드를 지키면서 그 악몽을 제대로 떨쳤다. 김서현이 첫 세이브를 기점으로 반등한다면 올 시즌 초반 불펜 안정화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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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