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안양, 윤준석 기자) 제주SK FC의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FC안양 원정을 앞두고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면서도 팀의 단단한 힘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는 8일 오후 4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지난 1일 광주FC와의 홈 개막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얻었다.
경기 초반 강력한 전방압박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흐름을 만들었지만, 미드필더 이탈로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 속에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경기 템포를 유지하며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으로 나름의 성과를 남겼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코스타 감독은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스타 감독은 "굉장히 좋았다. 개인적으로 침착한 상태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며 "서귀포에 있는 우리 경기장도 너무 좋았고, 팀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굉장히 행복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전력 공백이 변수다. 공격수 기티스는 전 소속팀에서 받은 징계로 이번 경기까지 출전할 수 없고, 미드필더 이탈로 역시 지난 광주전 퇴장으로 결장한다.
코스타 감독은 이탈로의 공백을 대신할 자원으로 장민규를 낙점했다. 그는 "장민규는 프리시즌부터 미드필더 자리에서 계속 훈련을 해왔다"며 "테크닉이 좋고 공격적인 성향도 있는 선수다. 이탈로를 대신해 충분히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원정 경기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코스타 감독은 "원정 시뮬레이션을 했던 이유는 원정 경기에서 우리의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며 "제주에서 원정을 치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건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핑계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에 오겠다고 결정했을 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던 부분이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항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교체 명단에는 김지훈, 김재현, 이진용과 같이 젊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코스타 감독 역시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는 "경기의 흐름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은 모두 내가 믿는 선수들"이라며 "경기에 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원정에 데려왔다. 만약 뛸 계획이 없다면 함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이탈로가 퇴장 이후 일부 팬들에게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코스타 감독은 강한 보호 의지를 드러냈다.
코스타 감독은 "이탈로에게 많은 힘을 주는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 팀은 가족이고, 가족 중 한 명이 힘들면 모두가 함께 힘들다"며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것이 진짜 제주 팬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탈로도 팀과 함께 안양 원정에 왔다. 우리는 우리 선수를 절대 혼자 두지 않는다. 이탈로는 우리에게 힘을 주는 선수이고, 우리 역시 이탈로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는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안양과 맞붙어 원정에서 반등을 노린다. 코스타 감독 체제에서 점차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제주가 안양 원정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