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상식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결승전서 한국과의 맞대결 성사를 기대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1일(한국시간) 오전 0시30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대회 4강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지난 17일 대회 8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2로 이기면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베트남이 U-23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오른 건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18년 중국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반대쪽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베트남이 결승에 올라간다면 한국 또는 일본과 만나게 된다.
중국전 하루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아시아 강팀인 한국, 일본, 중국과 같이 결승 티켓을 놓고 경쟁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이고 설렌다"면서 "지난 경기들을 돌아보면 요르단부터 아랍에미리트(UAE)까지 많은 어려움과 힘든 상황이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그때마다 투혼을 발휘하고 영리하게 플레이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중국을 상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데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되지만 선수들과 용감하게 싸워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자회견 도중 중국전 대비 준비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 감독은 "중국 기자들이 많은데 다 말해도 되나"라고 웃으면서 "23명의 선수들은 항상 경기에 나갈 준비를 다 마친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고 짧게 답했다.
김 감독은 "우리보다 신체적, 기술적, 체력적으로 강한 상대를 맞아 잘 싸워왔다. UAE전도 어려움 속에서 연장까지 가서 승리했는데 내일 중국전도 매 경기처럼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중국 역시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고, 동기부여도 다 잘 돼 있을 거다. 특히 중국은 골키퍼, 수비 집중력이 높다. 4경기에서 1실점밖에 하지 않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할 거라 예상 된다. 다 대비하고 있다. 내일 현명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친선전서 중국에 승리한 적이 있는 김 감독은 "중국도 그때와 비교해 선수들이 바뀌었다. 우리가 1-0으로 승리했던 부분에서 자신감을 갖고 내일 경기 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중국도 좋은 컨디션으로 이번 대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나 또한 우리 팀의 한계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뛰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 결과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 준비 잘 해서 당당하고 용감하게 싸워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의의 대결을 기대했다.
한국에서의 많은 관심과 결승전 맞대결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보였다.
김 감독은 "4강 진출 후 가족들이나 한국 축구 기자분들, 언론에서 많은 칭찬을 하고 있고,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결승에서 베트남과 한국의 맞대결이 성사되는 걸 기대하고 있다. 나 또한 내일 경기 승리로 이끌고 결승 진출 했으면 좋겠다. 반대편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승리해 우리와 결승전을 치르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AFC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