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준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준이 매니저 체험 뒤 '매니저들의 월급을 올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는 '국내 최초 24명 걸그룹 매니저를 제가요? 아이돌 매니저 알바. 워크맨. 이준, 트리플에스 (tripleS)'라는 제목의 영상에 게재됐다.
이날 이준은 총 인원이 무려 24명에 달하는 트리플에스의 일일 매니저로 나서 픽업부터 숍 방문, 쇼케이스 준비 및 행사 마무리까지 실제 매니저와 함께 바삐 움직였다.

'워크맨' 이준
하루 동안 일한 후 이준이 받은 아르바이트비는 20만 원이었다. "왜 이렇게 많냐"는 이준에게 제작진은 "매니저 수습 기간에는 20만 원으로 일급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09년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한 뒤 배우로 전향해 연예계 생활 18년 차가 된 이준은 "제가 엔터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매니저 월급은 훨씬 많이 올라야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게 '전지적 참견 시점'같은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처럼 매니저 일이 그렇게 재밌는 것이 아니다. 현실은 진짜 위험하게 일하고 고생을 많이 한다. 자기가 정말 사랑하고, 끝장을 볼 마인드로 와야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워크맨' 이준
트리플에스의 일일 매니저 체험이 어땠는지 묻자 "너무 사람이 많았다.숍에 있는 시간만 6시간, 밥 먹는 것만 1시간 반이다. 이건 너무 비효율적이다. 내가 후발대로 출발했지만, (새벽 4시가 콜이었던) 선발대를 했으면 진짜 너무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별점으로 '2점'을 준 이준은 "차라리 연예인이 개꿀이다"라고 거침없이 말하며 "트리플에스 분들도 당연히 힘들겠지만 쉴 타이밍이 있고, 왔다갔다 할 수 있고 옆에서 케어를 받지 않나. 그런데 매니저는 내가 케어를 해주는 입장이다. 정작 나는 케어를 받지 못한다. 그냥 이 멤버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만 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워크맨' 이준
또 "제가 18년 차로 이 업계에 오래 있던 사람이니까 업계의 룰 같은 것들을 알지 않나"며 "매니저들이, 승진이 어렵다. 난 진짜 내 매니저들이 더 크게 됐으면 좋겠다. 그들이 나를 버리고, 나에 만족하지 말고 더 큰 물에서 놀았으면 좋겠다"고 열변을 토하며 "연예인은 개꿀이다. 미안합니다"라며 급기야 무릎까지 꿇고 사과해 폭소를 더했다.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를 향한 갑질 의혹 등 논란에 휩싸이며 법적 공방을 이어가는 등 물의를 빚은 가운데, 매니저의 처우 개선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이준의 발언에도 많은 관심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워크맨'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