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이게 '52억 FA' 에이스의 품격인가.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팀 후배 박신지와 박웅을 데리고 일본 개인 미니캠프에 참가했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이영하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12박 13일 동안 일본 노베오카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2024년부터 3년째 이어진 이른바 '팀 도고' 동계 훈련이다.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도고 쇼세이를 비롯한 일본 선수 8명이 차린 미니캠프에 이영하와 박신지, 박웅이 동행했다. 이영하는 2년 전 친해진 도고와 꾸준히 동계 개인 훈련 진행 중이다.
2000년생 우완 도고는 2018년 요미우리에 입단해 2020년대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도고는 2020시즌부터 1군 선발 마운드에 자리 잡았다. 2020시즌과 2021시즌 시즌 9승을 연달아 달성한 그는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3년 연속 시즌 12승을 거뒀다.
도고는 2025시즌 21경기(111이닝)에 등판해 8승 9패 평균자책 4.14, 87탈삼진, 48사사구를 기록했다. NPB 개인 통산 성적은 143경기 등판(900⅔이닝), 63승 44패 평균자책 2.92, 793탈삼진, 283볼넷이다.
이영하는 "지난해 일본 미니캠프를 통해 (박)신지와 나 모두 좋은 결과를 냈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토고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올해는 나와 신지에 이어 (박)웅이도 좋은 결과를 낸다면 팀에 더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후배들의 체류비 일체는 이영하가 쾌척했다. 우완 박신지는 2018년 두산에 입단해 만년 유망주로 평가받다가 2025시즌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박신지는 2025시즌 54경기(60이닝)에 등판해 2승 4패 5홀드 평균자책 2.85, 36탈삼진, 29볼넷을 기록했다.
우완 박웅은 2020년 육성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박웅은 1군 통산 18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 4.58에 머물렀다. 2022년 이후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박웅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4경기 등판, 3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12.09의 성적을 거뒀다.
이영하는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니라 후배들을 챙겨야 하는 나이다. '팀 도고' 캠프에 참여했는데, 베어스에서는 '팀 영하'로 긍정적인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서 내년엔 더 많은 후배와 일본에 오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영하는 올겨울 생애 첫 자유계약건수(FA) 자격을 얻어 FA 시장에 나왔다. 이영하는 복수 구단 관심을 받았지만, 4년 최대 총액 52억원 조건을 내민 두산의 손을 다시 잡았다. 이영하는 2026시즌 선발 투수 역할에 재도전할 전망이다. 이영하는 2019시즌 풀타임 선발 시즌을 보내면서 시즌 17승을 거둔 바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