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잠시 후 2025시즌 KBO리그 MVP와 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할 주인공이 밝혀진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4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
시상식은 퓨처스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시상을 시작으로 KBO 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KBO 심판상 시상으로 이어진다. 이후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한 9명에게 수여되는 KBO 수비상 시상이 진행된다.
올해 수비상의 주인공으로는 투수 고영표(KT 위즈), 포수 김형준(NC 다이노스), 1루수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2루수 박민우, 유격수 김주원(이상 NC), 3루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중견수 박해민(LG 트윈스), 우익수 김성윤(삼성)이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2025 KBO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 선수 및 선수에게 수여되는 신인상과 KBO MVP 주인공을 발표하며 시상식을 마칠 예정이다.
올해 MVP 후보로는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및 KBO와 한국야구기자회에서 선정한 선수 총 18명이 등록됐다.
▲LG 박해민 ▲한화 라이언 와이스, 코디 폰세, 노시환 ▲SSG 노경은, 드류 앤더슨 ▲삼성 원태인, 아리엘 후라도, 구자욱, 김성윤, 디아즈 ▲NC 라일리 톰슨 ▲KT 박영현, 안현민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 ▲KIA 타이거즈 최형우 ▲두산 베어스 양의지 ▲키움 송성문이 해당 선수들이다.
신인상 후보에는 KBO 표창규정 제7조에 따라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 중 총 8명이 이름을 올렸다.
▲LG 김영우, 송승기 ▲한화 정우주 ▲삼성 배찬승 ▲KT 안현민 ▲롯데 정현수 ▲KIA 성영탁 ▲두산 박준순이 후보다.
MVP와 신인상 모두 사실상 투타 2파전 구도로 좁혀졌다. MVP는 폰세와 디아즈가, 신인상 부문에선 안현민과 송승기가 경합을 펼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화 유니폼을 입은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 29경기에 나서 180⅔이닝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했다.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0.944), 탈삼진 부문 1위를 싹쓸이하며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을 달성했고,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과 개막 후 17연승이라는 역대급 신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는 미국 메이저리그행이 강하게 점쳐지고 있으며, 최근 아내 출산 이후 한국에 체류하고 있다.
디아즈는 이번 정규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 OPS 1.025를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장타율(0.644) 부문에서 리그 선두에 오르며 타격 3관왕을 차지했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초 단일 시즌 50홈런 고지를 밟았으며, 역대 최초 50홈런-150타점을 달성하며 리그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현역으로 군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온 안현민은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거듭났다.
112경기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도루 OPS 1.018을 기록하며 무시무시한 괴력을 뽐냈다. 최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야구대표팀과의 평가전 2경기에서도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송승기 역시 상무야구단에서 군 문제를 해결하고 올 시즌 LG 선수단에 합류했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28경기 11승6패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을 올렸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 팀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예년이라면 신인상을 받기 충분한 성적이지만, 안현민의 올해 임펙트가 너무 강했던지라 이번 레이스에선 다소 뒤처진 분위기다.
신인상 수상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이 수여되며, 대망의 KBO MVP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더 기아(The Kia) EV6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한편, 타자 8개 부문에선 양의지(타율), 디아즈(홈런, 타점, 장타율), 박해민(도루), 구자욱(득점), 레이예스(안타), 안현민(출루율)이 수상의 영예를 안을 예정이다.
투수 6개 부문에선 폰세(평균자책점, 승리, 승률, 탈삼진), 박영현(세이브), 노경은(홀드)이 타이틀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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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