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4 07:38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신동' 김해진(14, 과천중)이 국내 대회를 넘어 세계 대회에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해진은 24일(한국시각) 루마니아 브라쇼브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4차대회'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99.83점을 받았다. 전날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44.78점과 합산한 최종 합계 144.61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 점수는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2004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세운 148.55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다. 김연아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김해진은 이번 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해진은 지난해 처음으로 주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종아리 봉합 수술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해 초부터 부상을 털어낸 그는 주니어 그랑프리를 착실히 준비해왔다.
부상도 없을뿐더러 컨디션도 좋았지만 다른 문제가 김해진을 괴롭혔다. 바로 스케이터에게 '생명'과도 같은 부츠 문제였다.
김해진의 지도자인 신혜숙 코치는 "이번 대회를 앞둔 김해진은 모든 것이 다 좋았다. 몸 상태도 좋았고 준비도 착실히 했다. 하지만, 새로 교체한 부츠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신 코치는 "8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환태평양 대회 이후 부츠를 교체했다. 하지만, 이 부츠가 (김)해진이의 발과 맞지 않아 고생을 했다. 되도록 발에 맞추려고 수리까지 해봤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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