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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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9초76 시즌 신기록…100m 지존 입증

기사입력 2011.09.17 13:28 / 기사수정 2011.09.17 14:1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5, 자메이카)가 남자 100m 시즌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볼트는 17일(한국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 리그 14차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6의 기록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볼트는 팀 동료인 아사파 포웰(29, 자메이카)가 수립한 올 시즌 최고 기록인 9초78을 넘어섰다. 또한, 2008년 9월, 이 대회에서 자신이 수립한 9초77을 0.01초 앞당기면서 대회 신기록도 새롭게 작성했다. 

볼트는 지난 14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월드챌린지 대회에서 9초85의 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말에 대구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을 당했지만 시즌 최고 기록을 연거푸 갱신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이 대회를 앞둔 볼트는 "올해 안에 세계 기록을 새롭게 작성하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세계 기록인 9초58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가장 좋은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정상적인 시즌을 보내지 못했던 볼트는 컨디션 회복에 성공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정 출발로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실패하는 좌절도 겪었지만 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단거리의 '지존'임을 증명했다.

네스타 카터(자메이카)는 9초89의 기록으로 볼트의 뒤를 이었다. 레론 클라크(자메이카)는 10초05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한편, 볼트의 새로운 라이벌인 요한 블레이크(22, 자메이카)는 200m 결승에서 19초26의 기록으로 월터 딕스(미국, 19초53)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블레이크가 수립한 이 기록은 볼트가 세운 세계 기록인 19초19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된다.   

여자 100m에서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카멜리타 지터(32, 미국)가 10초78의 기록으로 라이벌인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 10초85)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우사인 볼트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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