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28 17:42 / 기사수정 2011.08.28 19:40

[엑스포츠뉴스=대구, 조영준 기자] '왕년의 스프린터' 모리스 그린(미국)의 예언이 적중할까. 타이슨 게이(미국)와 아사파 파웰(자메이카) 등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남자 100m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우승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순식간에 진행되는 남자 100m는 변수가 많다. 또한, 우사인 볼트의 올 시즌 최고 기록(9초88)은 자신의 개인 기록인 9초58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볼트에 대항할 스프린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이가 요한 블레이크(22, 자메이카)이다. 블레이크는 지난 2006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06 세계주니어육상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린이 블레이크를 지목한 점은 매우 흥미롭다. 무엇보다 블레이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 반드시 우승을 해야만 하는 볼트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그린의 예상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 아니었다. 27일 밤에 열린 남자 100m 예선전에서 블레이크는 볼트의 10초10에 이은 10초12의 기록을 세웠다. 볼트와 블레이크 모두 전력을 다한 레이스는 아니었지만 우승후보로서 만만치 않는 실력을 드러냈다.

블레이크의 최고 기록은 지난해 런던에서 세운 9초89이다. 볼트가 수립한 세계최고 기록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게이와 파웰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블레이크의 존재감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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