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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 침묵' 이정후, 'King Kang' 기록 도전 멈췄다…13경기 연속 출루 실패

기사입력 2024.04.24 17:30 / 기사수정 2024.04.24 17:30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4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12경기에서 멈춰섰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4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12경기에서 멈춰섰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12경기에서 멈춰섰다. 대선배 강정호가 가지고 있는 코리안 빅리거 연속 경기 출루 기록에 미치지 못한 채 다음 도전을 기약하게 됐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1회말 첫 타석에서 메츠 선발투수 루이스 세베리노를 상대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원 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51km짜리 직구를 공략했지만 타구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도 범타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가 0-0으로 맞선 4회말 선주타자로 나섰지만 세베리노에게 안타를 뺏지 못했다. 풀카운트에서 7구째 153km짜리 직구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발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가 불발됐다. 샌프란시스코가 3-0으로 앞선 5회말 2사 1루에서 세베리노의 초구 154km짜리 직구에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지만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도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가 4-0으로 앞선 7회말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드류 스미스와 맞대결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고개를 숙였다. 풀카운트에서 스미스의 7구째 143km짜리 슬라이더를 힘껏 받아쳤지만 배트 중심에 컨택되지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4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12경기에서 멈춰섰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4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12경기에서 멈춰섰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이날 무안타에 그친 여파로 시즌 타율이 0.284에서 0.272(92타수 25안타)로 크게 하락했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출루 행진도 12경기에서 마침표가 찍혔다. 

이정후는 이정후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전부터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한국인 메이저리거 데뷔 시즌 최장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정후는 기세를 몰아 강정호가 지난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 달성한 17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이정후는 비록 연속 출루 기록은 멈춰섰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부터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메츠전까지 시즌 25안타를 쳐내면서 마이클 콘포토와 함께 팀 내 최다 안타 1위를 기록 중이다. 타율 0.272도 팀 내 3위로 빼어나다.

이정후는 출루율 0.330으로 아직 자신의 장기인 선구안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응기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4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12경기에서 멈춰섰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4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12경기에서 멈춰섰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KBO리그 데뷔 시즌을 치른 2017년에도 첫 한 달 동안 타율 0.306(98타수 30안타)을 기록했지만 출루율은 0.340으로 높은 편은 아니었다. 다만 최종 성적은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출루율 0.395로 타격은 물론 눈야구까지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선발투수 로건 웹이 8인이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메츠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웹은 시즌 3승을 손에 넣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힘을 냈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3타수 1안타 1타점, 콘포토가 4타수 2안타 1득점, 맷 채프먼 4타수 1안타 1득점, 타이로 에스트라다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샌디에이고는 메츠를 5-1로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2승 13패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올라섰다. 지구 1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14승 11패)를 2경기 차로 뒤쫓았다.

한편 이정후는 오는 25일 메츠를 상대로 안타 공장 재개를 목표로 출격한다. 메츠는 좌완 파이어볼러 션 머나야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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