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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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발암물질 '베릴륨' 사용한 치과그룹 고발

기사입력 2011.08.17 11:12 / 기사수정 2011.08.17 11:13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국내 최대의 치과그룹이 발암물질을 사용해 도자기 치아의 틀을 만드는 데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베릴륨(Be)이라는 발암물질이 들어간 금속으로 도자기 치아를 만들고 있는 치과그룹을 취재했다.

제보자인 치과의사는 베릴륨이 섞여 있는 것 자체를 발암물질로 규정을 해서 전혀 수입하고 유통 자체를 할 수 없게 정해 놓은 상태라고 밝히며, 금속을 공개했다. 일명 포세린 메탈이라고 불리는 이 금속은 도자기 치아의 틀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베릴륨을 인간에게 암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베릴륨과 함께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것은 석면, 카드뮴, 포름알데히드 등이다.



베릴륨은 석면보다 독성이 강한 물질로 안정화된 고체상태에서는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나 분진을 흡입하게 되면 인체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09년 식약청은 베릴륨의 허용 기준치를 2%에서 0.02%로 조정하고, 기준치를 넘는 제품에 대해 수입 및 제조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제보자에 따르면 지금도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발암물질을 사용해 치료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사용금지된 물질이 유통을 막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베릴륨, 도자기 치아 ⓒ 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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