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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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들어" 토트넘 신입생 '강철 멘탈'...맹활약에 동료 멘탈 케어까지

기사입력 2024.02.19 00:0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SNS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 동료들의 멘탈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에서 1-2로 패배했다.

전반전 막바지 주앙 고메스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동점골로 쫓아갔으나, 고메스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1-2로 패배하고 말았다. 토트넘의 패배 이후 애스턴 빌라가 승리를 거두며 울버햄프턴전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해 4위 자리를 지키려던 토트넘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토트넘은 이번 패배로 4위 경쟁에서 약간 밀려났다. 빌라가 승리를 거두며 4위 자리를 빌라에 내줬고, 승점 차이도 2점으로 벌어졌다. 동시에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격도 허용했다. 맨유는 토트넘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차를 6점에서 3점으로 좁힐 기회가 생겼다. 최근 맨유의 기세가 좋기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서는 걱정할 만하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시점에 당한 패배여서 더욱 뼈아프다. 2주 간의 꿀 같은 휴식이 주어지기는 했으나, 토트넘은 휴식 이후 첼시와 빌라 등 힘든 상대를 만난다. 울버햄프턴전 패배로 처진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힘들어질 수 있다.

동료들의 멘탈을 챙기기 위해 토트넘의 수호신 비카리오가 나섰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을 전하는 '풋볼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비카리오가 최근 패배를 당한 뒤 토트넘 동료들에게 인스타그램으로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비카리오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주목햇다.

비카리오는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울버햄프턴전 사진과 함께 "고개를 들어라,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다"라며 동료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글을 올렸다.

'풋볼 이탈리아'는 "비카리오의 메시지는 그의 팀 동료들을 향한 것이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포옹하는 모습이 담긴 게시글의 네 번째 사진에서 이를 알 수 있었다"라며 비카리오의 게시글이 토트넘 동료들을 위한 게시글이라고 분석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비카리오다. 비카리오는 울버햄프턴전에도 패배 속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이날 비카리오는 선방 5회, 패스 성공률 97%, 긴 패스 성공 1회(2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비록 실점과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비카리오는 인상적인 선방을 몇 차례 선보이며 위험한 순간에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했다.

시즌 전체를 두고 봤을 때 기복이 거의 없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엠폴리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비카리오는 위고 요리스와 프레이저 포스터를 밀어내고 곧바로 토트넘의 넘버원 골키퍼로 자리잡았다.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과 뛰어난 반사신경에서 나오는 선방 능력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기록에서도 비카리오의 활약을 알 수 있다. 비카리오는 이번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39실점을 허용했다. 클린시트 기록은 6경기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비카리오는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이번 시즌 토트넘 최고의 영입으로 불리고 있다.

사진=굴리엘모 비카리오 SNS,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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