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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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KIA 타선 강하지만 우리 곽빈도 강하다"

기사입력 2023.09.06 18:2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토종 에이스 곽빈을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KIA 타이거즈 타선의 페이스가 최근 절정에 오른 점은 인정하면서도 곽빈이라면 충분히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승엽 감독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1차전에 앞서 "KIA 타선이 최근 강하지만 우리 곽빈도 좋다. KIA가 후반기 시작후 최고의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투수가) 맞아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기를 이기려고 할 것이고 곽빈도 최근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 KIA전이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취소되면서 휴식을 취했다. 지난 1~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우천취소 여파로 4일 월요일 경기를 치른 뒤 서울로 올라온 가운데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두산은 올 시즌 KIA와 10차례 맞대결에서 7승 3패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KIA 타선의 핵인 나성범, 김도영이 전반기 부상으로 이탈했을 당시 거둔 승리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100% 전력을 갖춘 KIA를 만나는 건 사실상 이날이 처음이다.



가장 신경 쓰이는 건 KIA의 공격력이다. KIA는 후반기 시작 후 팀 타율 0.306으로 10개 구단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리그 평균 타율 0.271과 비교하면 KIA의 방망이가 얼마나 위력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KIA의 최근 8연승 기간 화력은 더 무서웠다. KIA는 지난달 24일 KT 위즈전부터 지난 3일 SSG 랜더스전까지 팀 타율 0.337 10홈런 0.918로 맹타를 휘둘렀다. 주축 타자 한두 명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타선 전체가 고르게 활약 중인 것도 두산에게는 부담이다.

이승엽 감독은 일단 "곽빈을 비롯해서 게임이 잠실 홈에서 열리는 만큼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와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곽빈은 올 시즌 유망주 껍질을 완전히 깨뜨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19경기 10승 6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 리그에서 손꼽히는 국내 선발투수로 도약했다. KIA를 상대로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59로 '호랑이 킬러'의 면모를 보여줬다.



곽빈의 피칭 못지않게 두산 타선이 이날 맞붙는 KIA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리를 공략하는 것도 중요하다. KIA는 전반기 내내 부진했던 앤더슨, 메디나를 올스타 브레이크 전 방출하고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던 파노니,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구위를 가졌다고 평가받는 산체스를 영입했다. 파노니는 올 시즌 8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파노니는 선수들이 준비를 잘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좌투수이지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0.274)이 높았다"며 "우리는 오늘 라인업에 4명의 좌타자(정수빈,  로하스, 김재환, 조수행)가 선발출전 하는데 우리가 그동안 KIA를 상대로 잘 싸운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게임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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