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0:25
경제

손발에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면서 가려울 땐?

기사입력 2011.04.18 09:57 / 기사수정 2011.04.18 10:16

엑스포츠뉴스 기자


손, 발 피부질환과 한포진! 정확히 감별 진단해야…

 
[엑스포츠뉴스] 최근 손, 발끝으로 수포가 생기거나 갈라짐이 생기는 현상을 단순한 습진으로 오해하고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포진이라는 병명이 생소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한포진이라는 자각을 하지 못한 채 단순한 습진이라 여겼던 피부병이 손, 발끝에서 전체로 번져가고 심한 고통이 있을 때쯤이야 피부과 또는 한의원을 찾는다.
 
그리고 한포진이라는 처방을 받았을 때 처음 듣는 질환에 대해 상당히 많은 질문과 두려움을 갖는다.
 
손, 발에 잘 생기는 질환으로 한포진 외에도 주부습진, 수장족저 농포성 건선, 피부염, 무좀, 조갑 백선 등의 질환이 있다.
                   
각자 원인이 다른 만큼 치료에 있어서 정확한 진단은 필수적이다.
 
한포진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류에 의한 것이 아니므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토피나 건선처럼 면역적 불균형에 의해 손, 발에 생기는 만성 수포성 피부염증질환이므로 면역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치료되기 어려운 질환이다.
 
한포진이 처음 발병했을 때, 가까운 피부과에서 호르몬제인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하면, 그때는 잠시 호전되다가도 중단하면 바로 재발하고 더 심해지는 것은 면역계를 치료하지 못하고, 손, 발 피부의 염증 치료에만 국한되기 때문이다.
        
한포진은 전염되지 않아
 
이렇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자꾸만 재발하는 과정을 거치며. 현대의학계에서는 불치 또는 난치병이라고 말하게 된다. 과연 그럴까.
 
한포진은 환자 개개인의 면역과 관련된 질환이다. 때문에 문제의 핵심은 내과적 요인에 있다는 게 오히려 맞다.
 
면역적 불균형이란 면역이 약하다는 뜻이 아니다. 그렇다고 정상도 아니다. 면역적 교란상태라고 볼 수 있다.
 
사람마다 면역적 환경, 면역적 균형상태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든 한포진은 똑같은 치료방법을 해서는 안 된다.
 
이종우 한의학 전문의는 "한포진은 특징적인 질환이므로 한포진을 치료하기 위해서 손, 발만 쳐다보고 있어봐야 의미가 없다. 속을 봐야 한다. 왜 면역적인 부분에서 불균형 상태가 야기되었는지, 그것을 고치기 위해서 환자의 어떤 생리적인 문제가 틀어졌는지, 병리적 단계는 어디까지 와있는지 환자의 신체 전반의 기능적 문제를 체크해야 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한포진 증상은 손, 발에 있지만, 원인은 손, 발이 아닌 면역계 내부에 있다.
 
대변은 잘 보는지, 땀은 많지 않은지, 추위를 심하게 타거나 평상시 두통, 현훈,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상열감 등등의 기능적 이상을 드러내지는 않는지 등을 확인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검토가 필수적이고, 현상적 특징을 통해 환자의 생리적, 병리적 단계를 파악, 조절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쿼드-더블 진단에 의한 한약처방과 환자마다 특성에 맞는 백결 외용 치료법으로 집중적인 치료가 이루어진다.
 
또한, 집에서도 가려움이 심해질 때마다 틈틈이 할 수 있는 가려움에 대한 외용치료법을 추가한다.
 
면역치료를 통해 합병증까지 함께 치료
 
이종우 한의학 전문의는 "한포진 같은 피부의 염증질환은 이차적인 감염과 각종 습진, 단순포진, 농가진 등의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확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천연약물을 바르거나 섣부른 연고의 사용을 절대 자제하고 병이 악화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이차적인 합병증이 발생이 되었다고 생각될 땐 피부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체의 기능회복은 잘못된 줄기 하나만 잡아주면 자생적 회복력은 그 어떤 독한 약물보다 빠르고 강력하다고 한다. 그 어떤 스테로이드보다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한포진을 완전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더이상 손발이 아닌 인체 내부를 봐야 한다.
 
그것이 한포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비결이 되는 것이다.
 
[도움말] 한의원 전문의 이종우(고운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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