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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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재회한 외국인 듀오..."팔로세비치, 그냥 울더라"

기사입력 2022.07.13 06: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FC서울 유니폼을 입게 된 일류첸코가 각오를 전했다.

FC서울이 12일 특급 공격수 일류첸코(Stanislav Iljutcenko, 32)를 영입하며 공격진에 방점을 찍었다. 일류첸코의 계약기간은 1년 6개월(2023년까지)이며, 이후 2024년까지 연장 가능한 옵션이 포함됐다.

FC서울에 새롭게 합류한 일류첸코는 K리그 무대에서는 이미 검증을 마친 특급 해결사로 187cm의 탄탄한 신체조건에 뛰어난 제공권을 갖춘 공격수이다. 전형적인 타킷형 공격수로 최전방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한 공간 창출력과 주변 연계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골문 앞에서의 노련하고 침착한 플레이는 물론 골결정력이 큰 강점인 선수다. 지난 2019년 K리그 팬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주며 혜성처럼 등장한 일류첸코는 현재까지 K리그 통산 95경기에 출전하며 45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더욱이 그는 포항스틸러스에서 팔로세비치와 찰떡호흡을 자랑한 바 있는데 서울에서 재회하게 됐다. 이날 서울은 SNS를 통해 팔로세비치와 일류첸코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팔로세비치는 "친구야, 나랑 일 하나 같이 하자, 다시 한 번"이라고 말했고 일류첸코는 "알겠어, 지금 갈게"라며 화답했다. 다음은 일류첸코의 일문일답.



Q FC서울 팬들에게 자기소개
- 우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아주 행복한 기분입니다. 수도 연고 구단이자 빅클럽 FC서울에서 뛴다는 것은 특별한 일입니다.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Q 본인은 어떤 유형의 공격수인지?
- 저는 공격수이고, 제 플레이스타일은 공격지역에서 그저 생각만 하는것이 아니라 때로는 '가짜 9번' 역할처럼 끊임없이 움직이려고 합니다. 이 팀에서 좋은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Q 한국에서 3년 뛰었는데, 그동안 느낀 FC서울은 어떤 팀이었는지?
- FC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 구단이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뛰는 것을 항상 좋아했습니다. 홈, 어웨이 경기에서 늘 서포터가 많은 구단이라고 알고 있었고 서울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이 팀의 일원이 되어 행복하고 팬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쁩니다.

Q 등번호 90번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
- 주로 달던 번호들은 현재 사용 중이라 등번호 90번을 선택했습니다. 1990년생이기 때문에 이 번호가 제게는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Q 절친 팔로세비치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 팔로세비치와 저는 아주 좋은 친구이며 축구계에서 흔치 않은 특별한 우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주 둘이서 많은 대화를 했고, 사실 팔로세비치는 예전부터 제게 FC서울에 합류하라고 얘기해왔습니다. 저는 팔로세비치 가족을 너무 좋아하고, 저희 가족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서로가 다시 함께하게 되어 아주 행복합니다.

Q 서울에 온다고 하니 팔로세비치가 해준 이야기는?
- 팔로세비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울기 시작했을 뿐이죠. 아주 행복해했습니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 저희가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면 좋겠습니다. 팀이 FA컵을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FA컵 우승이 가장 큰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K리그에서는 많은 승점을 얻어 최소 파이널 A에 진입하고 싶고, 그 후에 더 높은 곳을 꿈꿔야 합니다.

Q 토요일 처음 만날 팬들에게 하고싶은 말
- 안녕하세요 FC서울 팬 여러분. 이 팀에 오게 되어 기쁘고, 팬 여러분들도 그렇길 바랍니다. 대구와의 다음 홈 경기에 여러분을 만나는 것이 기대되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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