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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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내가 살아온 세월 그렸다"…정동원, 눈시울 붉힌 '소년 송해' (여러분 고맙습니다)[종합]

기사입력 2022.01.31 21:5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송해의 인생을 송해와 정동원이 완벽하게 추억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설 대기획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에서는 가수 정동원, 이찬원, 영탁, 신유 등이 나이별 송해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국악인 박애리가 송해 어머니 역을 맡았다.

이날 송해는 "일요일의 남자 송해가 인사를 드린다. 대망의 2022년 새해가 밝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코로나19 고통으로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걱정이 많으셨을 거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여러분을 모시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가 살아온 세월을 이 자리에서 보여드리고 말씀드려볼까 한다. 제 고향 황해도로 여러분을 모실 것"이라며 웅장한 뮤지컬의 서막을 알렸다.

1막은 '그리운 내 고향'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가수 정동원이 어린 시절 송해를 연기한 가운데 고운 분홍빗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머나먼 고향'을 열창한 소년 송해 역의 정동원은 "어머니 생신인데 가진 게 없어 해드릴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마당에 핀 들꽃을 꺾어 선물을 만들었다.

어머니 역의 박애리는 "꽃이 정말 예쁘다"고 감탄했고, 정동원은 "오늘은 꽃뿐이지만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동동구루무 하나 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정동원은 '동동구루무'을 열창했고, 박애리도 감동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객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송해도 추억에 젖은 눈빛으로 연신 박수를 쳤다.

정동원은 "어른이 돼 돈 많이 벌어서 혼자 고생하시는 우리 어머니 호강시켜드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고, 박애리는 "고맙다. 우리 아들"이라는 대사를 마친 뒤 '어머니와 아들'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모자(母子) 호흡을 맞춘 정동원, 박애리는 안정적인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감정 연기로 관객석은 물론 시청자들의 눈시울도 붉혔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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