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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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감독, 사카 실축에 "키커는 내 선택, 승부 걸었지만..." [유로2020]

기사입력 2021.07.12 10:36 / 기사수정 2021.07.12 10:36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사카의 승부차기 실축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55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꿈꿨던 잉글랜드의 UEFA 유로 2020 여정이 준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 2분 만에 루크 쇼의 골로 앞서 나갔던 잉글랜드지만,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오나르두 보누치가 극적인 동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잉글랜드의 마지막 키커 부카요 사카의 슈팅이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승부차기 스코어 2-3으로 패배의 쓴맛을 맛봤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패배일 것이다.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고 싶다. 오늘 밤, 풍선이 터져버렸다. 잉글랜드 전체가 매우 공허할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탈리아는 대회 내내 뛰어났으며 오늘 밤 공을 다루는 능력에 있어 우리보다 앞서 있었다. 우리는 계속해서 골을 노렸지만, 기회를 만드려 할 때마다 뛰어난 수비로 막아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마지막에 변화를 주려고 했다. 키커도 내가 직접 골랐다. 내가 선택한 것이었다. 승부를 걸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라커룸의 분위기도 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현재 선수들은 아주 조용하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케임브리지 공작이 라커룸으로 찾아왔다. 그는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승부차기 키커로 나섰던 부카요 사카에 "놀라운 소년이다. 라커룸에서 인기가 많다. 이번 대회를 치르며 놀라운 모습을 보였고 앞으로 더 큰 스타가 될 것이다. 이번 대회의 활약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던 해리 매과이어는 "마음이 아프고 실망스럽다. 선수들은 망연자실했다. 모든 노력을 다했다. 정말 모든 걸 다 걸었던 경기"라고 말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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