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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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석사 논문 '표절' 최종 결론…데뷔 이래 최악의 위기[종합]

기사입력 2020.12.23 18:50 / 기사수정 2020.12.23 18:42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홍진영의 대학원 논문이 최종 '표절'로 결론이 나면서,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홍진영이 석사와 박사를 마친 조선대학교는 23일 대학원위원회를 개최해 홍진영의 석사 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지난 15일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로부터 '표절' 의견을 받은 후 이날 학교 측의 최종적 판단이 나오게 된 것.

이에 조선대 측은 홍진영의 학위 취소를 위한 행정조치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홍진영의 논문 표절 의혹은 지난달 불거졌다. 지난 2009년 조선대학교에서 통과한 석사 논문이 표절 심의사이트 카피킬러에서 표절률 74%를 기록했다는 증거가 나오게 된 것.

당시 신곡을 발표하고 음악방송 등 홍보에 나서고 있던 홍진영은 "당시엔 관례였다"고 해명했으나, 오히려 '관례'라는 말에 비판이 쏟아졌다. 홍진영과 비슷한 시기에 석·박사 논문을 위해 밤낮 없이 고생하며 연구하고 공부했던 대학원생들 역시 '관례가 아니었다'며 분노했다.


홍진영은 지난 18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이 거짓으로 비춰질까 두려웠기 때문"이라며 처음 표절 의혹이 불거졌을 때 '관례'라고 밝히며 빠져나가려 했던 행동을 사과했다.

또 "학교 측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다. 지금도 밤낮 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다. 죄송하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문 표절 의혹 이후 약 44일 만에 게재된 사과문에 여론은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처음 게재된 해명문에서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고, 자숙을 했으면 현 사태보다는 상황이 나았을거라는 여론도 이어지고 있다.

홍진영이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박사' 타이틀을 자랑스럽게 내세웠던 에피소드와 자신의 논문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도 재조명되면서 비판을 야기시켰다.

표절 사태로 홍진영은 신곡 무대는 물론 출연하고 있던 SBS '미운우리새끼',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등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됐다. '미운우리새끼' 고정 패널로 출연하던 어머니 역시 함께 하차했다.

방송과 무대를 종횡무진 활약하던 홍진영이 데뷔 이래 최악의 위기를 대처해나갈 수 있을지, 많은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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