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밝혔다.
루친스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사사구가 다소 있었지만 실책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임무를 잘 마쳤고, 팀이 5-3 승리를 거두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29일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이후 20일 만에 등판에 나선 루친스키는 "약 2주 만에 경기를 하게 되어 매우 좋았다. 2주가 다른 하나의 전지훈련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경기에 임했다. 언제나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할 수도 있지만 6회까지 잘 막은 것 같다. 우리 불펜이 잘 막아줘서 좋은 경기를 이룬 것 같다"고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4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승리 없이 두산 베어스에게 우승트로피를 내줬던 NC는 1차전에서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성공했고, 루친스키가 그 승리의 승리투수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루친스키는 "첫 경기 승리를 할 수 있어 기쁘고, 첫 승이라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이뤄 좋다"고 말했다.
긴장을 했냐는 질문에는 "야구를 하는데 그런 떨림, 긴장이 없으면 이 경기를 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고 강조하며 "긴장도 야구의 일부기 때문에 안고 가야 한다. 그런 떨림, 기쁨은 당연히 있었고 그 긴장과 떨림 속에서 경기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1차전 등판을 마친 루친스키는 시리즈가 5차전 이상으로 흐를 경우 5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그는 "만약 5차전까지 간다면 준비를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목표고, 시즌이 길었기 때문에 4번의 경기로 끝낼 수 있다면 그것도 팀에게는 좋은 행운일 것 같다"고 웃었다. 시리즈 막판 불펜 등판 의향을 묻는 말에도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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