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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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 성훈, '나 혼자 산다' 뉴얼 이미지에 숨은 배우의 딜레마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7.10 16:50 / 기사수정 2019.07.10 15:5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성훈이 배우로서 딜레마에 대해 입을 열었다.

10일 서울 신사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드라맥스,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상우 감독, 성훈, 한보름, 차선우, 강별, 데니안이 참석했다,

'레벨업'은 회생율 100%의 구조조정 전문가와 게임 덕후가 부도난 게임 회사를 살릴 신작 출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최근 MBC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예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성훈은 오랜만에 연기하는 배우의 모습을 보이게 됐다.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반전미 넘치는 모습으로 '뉴얼'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성훈은 이번 '레벨업'을 통해 180도 변신한다.

그는 포커페이스를 갖춘 구조조정 전문 기업 유성 CRC의 에이스 안단테 역을 맡았다. 회생률 100%의 능력자이면서도 까칠하고 냉정한 성격의 캐릭터로 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성훈은 "예능을 하고 있는 많은 배우 분들이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꾸준히 고정으로 예능을 한다는 건 딜레마가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또한 "항상 이미지를 변신해서 보여드려야하는데, 예능의 모습이 시청자 분들이나 팬 분들에게 이미지가 너무 강렬하게 박혀서 작품할 때 연기를 제대로 못 봐주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하는 걸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훈은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제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편안하게 찍고 있다. 딜레마가 있기는 하지만 연기자로서 작품으로서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작품은 작품으로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빠진 스케줄 속에 고민도 많았다고. 그는 "'나 혼자 산다' 감독님과도 상의를 많이 했다. '스케줄이 바빠질 것 같은데, 스튜디오 녹화를 제대로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런데 공교롭게 그때 '나 혼자 산다' 멤버 두 분이 빠지면서 자리가 비는 바람에 의리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이 있었지만 "그런 모습들도 제가 작품에서 잘 했다면 시청자 분들은 작품으로서 봐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성훈은 '레벨업'에 대해 "딱 한 가지를 보고 선택했다. 대사에서 풍기는 성격이나 말투를 혼자 고민하고 만들다보니, '이 친구 정말 독특하게 재수없게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런 부분에 포인트를 맞춰 연기를 했다"고 전하며, 자신의 캐릭터가 '진짜 재수 없는' 인물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레벨업'은 10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 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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