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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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시한부→마비"…'불청' 이의정, 담담히 털어놓은 뇌종양 투병기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6.12 10:45 / 기사수정 2019.06.12 10:1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의정이 시한부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당시를 회상, 솔직하게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1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과거 뇌종양으로 인해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이의정이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최성국은 이의정과 단둘이 앉아 이야기를 하다 "혼자 사냐"고 물었다. 이에 이의정은 "스타일리스트랑 같이 산다. 10년 산다. 항상 옆에 있어준다. 혹시나 무슨 일 생길까봐. 같이 일한건 15년 됐고 같이 산 건 10년 됐다"라고 말했다. 이의정의 과거 투병생활로 인해 스타일리스트가 곁을 지키고 있는 것.

이어 이의정은 병마와 싸웠던 당시 이야기를 꺼내놨다. 그는 "여기가(뇌종양) 9cm여가지고 신경이 마비가 됐다"며 "80%까지 돌아왔다. (뇌종양이) 오른쪽에 있었으니까 왼쪽이 다 (마비가 됐다). 마비 푸는 데는 6개월이 걸렸다. 원래 평생 안 된다고 했는데 이가 부러질 정도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몸은 회복이 됐으나, 기억력은 그보다는 덜 회복된 상태다. 이의정이 뇌종양을 발견했을 때는 드라마를 촬영하던 도중. 이에 최성국이 "드라마 제목이 뭐였냐"고 묻자, 이의정은 "기억이 안 난다"며 "기억이 안 나는 게 많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때, 중학교 때. 촬영을 했던 건 기억이 나는데 친구들이나 그런 것들이 기억이 안 난다. 얘기를 해주면 기억을 한다. 기억을 끄집어줘야 한다. 1년 동안 선생님이 하루에 8시간 씩 과거의 일을 끄집어내줬다"며 "(뇌를) 건드리고 나면 엄마, 아빠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 머리는 함부로 건드리는 거 아니다"고 담담히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를 듣던 최성국은 "그냥 아팠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며 이의정의 자세한 이야기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이의정은 "3개월 밖에 못 산다고 했다. 병원에서 안 받아주더라. 3개월 후에 죽는다길래 집에서 죽는다고 했다"는 말을 더했다.

그렇게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이의정은 긴 투병생활을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았다. 이의정이 투병하던 시기, 이의정의 어머니는 아픈 딸을 위해 백두산, 미얀마 등에 기도를 하러 가기도 했다고. 최민용은 당시 이의정의 어머니를 우연히 만나기도 했다.

이날 최민용은 "10년 전에 엄마가 백두산 천지에 가지 않았냐. 저랑 같은 버스를 탔다"며 "일행들이 무슨 얘기를 했냐면, '의정 씨 어머니가 따님 생각해서 기도하러 가신 거구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홍석천은 "의정이 때문에 미얀마까지 가셔서 기도하러 다니고 그랬다"고 설명을 보탰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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