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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마이웨이' 나한일, 수감 생활+이혼·재혼…파란만장 인생史

기사입력 2018.09.21 10:5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나한일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는 배우 나한일이 출연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옥중에서 재혼한 30년 전 첫사랑 아내 정은숙도 함께 출연했다.

드라마 속 실감 나는 액션 연기로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나한일은 지난 2006년 부터 약 10년 동안 불법 대출과 부동산 투자 사기로 재판과 수감생활을 했다.

나한일은 "열심히 연기하고 운동 가르치는 것만 했으면 되는데 저축 은행에서 엔터테인먼트 자회사를 만들고 잠시만 대표이사가 필요하다고 해서 수락했다"며 "조사 받으러가니 검사님이 '이걸 바지(바지사장)라고 하는 거다'고 했다. 설명해줘서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2011년도에 나왔다가 하나 빠진 것 때문에 또 수감됐다. 아무리 하소연해도 안됐다. 당시 대표이사였기 때문에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고 수감 생활 이유를 밝혔다.

나한일은 두 번의 수감생활 동안 많은 일을 겪었다. 나한일은 첫 번째 수감 당시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치매에 걸렸어도 막내 아들인 자신은 기억했던 어머니를 떠올린 나한일은 "1월이었는데 눈이 많이 왔다. 옥중에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를 허락받아 장례식장을 찾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새벽이 되어 장례식장을 떠나 어머니 장지로 이동해야 하는데 저는 복귀해야 했다. 다른 가족들이 장지로 떠나는 모습을 보고 저는 호송차를 탔다"며 "어머니는 어떻게보면 저 때문에 돌아가신거다. 생각만 하면 한이 맺힌다. 그런 불효가 어디있겠냐"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다시 수감된 나한일은 옥중에서 유혜영과 이혼, 정은숙과 재혼했다.나한일은 "이혼이 다 제탓인 것 같다. 원인 제공을 전부 제가 했다. 그래서 원망은 없다"며 "서로가 상처 속에서 살지 말고 당당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나한일은 재혼 상대였던 정은숙과 30여년 전 연인 관계였다. 당시 신인이었던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사귀었다. 정은숙은 "한 2년간 동거를 했다. 그 때는 신인이다보니 양쪽이 어려운데 그걸 극복 못한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이도 있엇지만 유산시켰다고 밝혔다.

서로 멀어졌던 두 사람은 나한일이 다시 정은숙을 찾으며 인연이 이어졌다. 나한일은 "독방에서 뒤를 돌아봤다. 어디서부터 잘못됏나 돌아보니 상처를 주고 아이까지… 그러니까 내가 이런 벌을 받고 있는 거구나고 생각을 하게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정은숙은 "한 3번 쯤 갔을 때였나 자기랑 같이가지 않겠냐 길래 우리 둘 먹고 사는 건 노력해서 되지 않겠나 생각했다"며 "같이 있으려면 식구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혼인 신고를 해야 그 안에 들어올 수 있다더라. 어짜피 살기로 햇으니까 결혼식보다 혼인 신고를 먼저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제가 또 마음이 바뀔까봐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래서 혼인 신고를 했다"고 옥중 혼인 신고를 하게 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나한일의 딸도 등장해 심경을 밝혔다. 나한일의 딸은 "아빠의 인생은 아빠의 인생이고 나의 인생은 또 나의 인생이다. 아빠가 죄책감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도 아빠를 원망한 적은 없다"며 "과거는 과거고 이제 앞으로 우리가 지내야 될 시간이 많기 때문에 그 시간들을 어떻게하면 우리가 더 행복하고 사랑을 나누고 그런 것들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왜냐면 못했던 것들이 너무 많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혀 나한일을 감동시켰다.

나한일은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실망을 드렸다. 저를 아껴준 모든 분들에게 그동안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다고,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정말 제 자리로 가서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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