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6.06 09:03 / 기사수정 2018.06.06 11:0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뮤지컬 ‘판’과 ‘미인’의 개막을 앞두고 연습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김지철은 힘들지 않으냐는 물음에 “다크서클 보이세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한 끼 굶는다고 쓰러지는 사람이 아니니 괜찮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15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개막을 앞둔 ‘미인’은 한국 음악의 대부 신중현의 곡으로 만드는 최초의 창작 뮤지컬이다. '미인', '커피 한 잔', '빗속의 여인' 등 신중현의 명곡 23곡을 무대 위에서 재현한다.
김지철은 1930년대 무성영화관 하륜관의 인기스타이자 변사인 강호 역을 맡았다. 배우, 가수, MC까지 소화해내야 하는 역할이다.
“지금은 드라마 디테일을 잡고 있어요. 대극장이어서 무대도 크고 신 전환 자체가 크기 때문에 배우의 연기뿐만 아니라 앙상블의 조화 등 큰 그림에 맞춰가는 단계에요. 공연 중에서도 연구해야 하고요. 가장 좋은 그림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에요. 전설적인 신중현 선생님의 곡으로 한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이잖아요. 공연이 끝나는 날까지 끊임없이 노력할 테니 많이 응원해줬으면 해요. 더 빛날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보러와 주세요.”
그 시대 청춘의 꿈과 희망의 이야기는 신중현의 음악을 타고 현 시대의 관객에게도 전달될 터다. 김지철은 “아름다운 청춘의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지철의 청춘은 어땠을까. 이에 “재밌게 놀았다”며 웃어 보였다.
“고등학교 때 울산에서 뛰어놀면서 자유롭게 지냈어요. 대학교 때는 촌놈이 서울에 상경해서 문물을 겪어봤죠. 뮤지컬 배우가 원래 꿈은 아니었어요. 가수,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뚜렷한 꿈은 없었죠. 눈이 나빠서 축구선수가 되진 못했고 가수는 노래 부르는 게 좋았어요. 그때 휘성, 엠씨더멕스 등이 나왔을 때거든요. 실용음악과를 가고 싶었지만 울산에서는 길이 없어서 접었어요. 이후 뮤지컬 배우를 하게 됐어요. 노래, 춤 다 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김지철은 인터뷰 내내 솔직하고 쿨한 매력을 발산했다. 실제 성격에 대해 “평소에는 밝고 쾌활하지만 진지할 때는 진지하다”고 말했다. 그 말처럼 작품과 관련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이어온 그는 여자친구이자 배우 신소율이 언급되자 이내 쑥스러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김지철의 손에 끼워져 있는 커플링이 눈에 띄었다. 앞서 신소율 역시 KBS 2TV '해피투게더' 출근길 사진에서 커플링을 당당히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잘 연애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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