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언론이 태극전사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한국의 '아프리카 징크스'를 거론하며 이변을 기대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매체 'IOL'은 22일(한국시간)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중요한 경기에서 아프리카 징크스에 직면했다"라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마지막 3차전을 남겨두고 한국은 1승1패를 거둬 A조 2위, 남아공은 1무1패를 기록해 4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를 확정 지어 32강 진출에 성공한다. 한국(25위)과 남아공(60위) 간의 FIFA 랭킹 차이도 커서 한국이 승점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남아공 언론은 한국이 그동안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에 고전한 점을 거론하면서 남아공이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통계적으로 아시아 강호 한국의 승리가 유력해 보이지만 이면에는 경기 전 분명한 불안감이 깔려 있다"라며 "바로 한국이 아프리카 팀들을 상대로 역사적으로 고전해 온 역사와 남아공의 폭발적인 역습 속도에 대한 두려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 무대는 한국이 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할 때 역사적으로 어려운 무대였다"라며 "과거 월드컵에서 네 차례 맞대결을 펼친 결과, 한국은 단 한 번의 승리만을 거두었고, 한 번의 무승부와 두 번의 패배를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 상대로 승리를 거둔 건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토고 상대로 2-1 역전승한 경기이다. 이후 2010 남아공 월드컵 나이지리아전에선 2-2 무승부를 거뒀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은 2-4로 참패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도 2-3으로 졌다.
한국의 아프리카 징크스를 근거로 매체는 "역사적 기록을 보면 이 대결은 현재 FIFA 랭킹이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더 접전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은 이론적으로는 16강 진출에 필요한 무승부를 확보하기 위해 다소 투박하지만 위험 부담이 적은 경기를 펼칠 여유가 있지만,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해 반전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거세져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려 들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한국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남아공의 전략에 말려들어가는 꼴이 되어 아프리카 국가에 또 한 번 월드컵에서 패배하는 굴욕을 당할 위험이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