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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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걱정이네! '2⅔이닝 68구 우천 강판' 대만 특급 좌완, 당겨쓰기 없다→달감독 "괜찮다고 하는데…생각 많아진 듯"

기사입력 2026.06.23 08:53 / 기사수정 2026.06.23 08:53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대만 특급 좌완' 투수 왕옌청이 5경기 연속 무승에 그쳐 우려를 사고 있다. 시즌 개막부터 휴식 없이 달려온 왕옌청은 한화 김경문 감독의 굳건한 믿음 속에 전반기 선발 로테이션 완주에 도전한다. 

왕옌청은 지난 20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68구 3피안타(1홈런) 3탈삼진 4사사구 3실점 기록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20일 경기 등판에서 1회초 삼자범퇴 이닝으로 산뜻하게 출발한 왕옌청은 2회초 류지혁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왕옌청은 3회초 선두 타자 김지찬과 상대하다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9분 우천 중단 뒤 투구를 재개했다. 결국, 김지찬에게 볼넷을 내준 왕옌청은 르윈 디아즈에게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투런포를 맞고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왕옌청은 박승규와 전병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제구마저 흔들렸다. 왕옌청은 2사 1, 2루 위기에서 류지혁과 상대하려는 순간 또 거센 비가 내려 우천 중단이 나와 투구를 멈췄다. 이후 42분이나 우천 중단이 이뤄지면서 왕옌청은 투구 재개 없이 장유호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한화는 1-4로 끌려가던 4회말 무려 8득점 빅 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10-4 승리를 거두면서 6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왕옌청은 우천 중단으로 투구를 마쳤지만, 투구 내용 자체가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왕옌청은 지난달 개인 3연승 달성 이후 5경기 연속 승리와 퀄리티 스타트 없이 한 차례 패전을 떠안았다. 

한화 벤치는 우천으로 조기 강판당한 왕옌청을 당겨서 쓸 계획은 없다. 반대로 추가 휴식을 줄 분위기도 아니다.

김경문 감독은 "왕옌청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다음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유지하려고 한다. 당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왕옌청의 제구가 흔들리는 점에 대해 김 감독은 생각이 많아졌다고 바라봤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 처음에는 그냥 생각이 없이 던지고 승리를 따다가 패배가 나오면 생각이 하나 더 많아진다. 지금 세 번 패배를 당했으니까 제구에 있어서 볼이 많아지고 볼넷와 투구수도 많아지기 시작하는 것"이라며 "생각이 많아진 듯싶은데 그래도 팀이 이기는 분위기를 탄다면 다시 잘 던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굳건한 신뢰를 내비쳤다. 

최근 4위까지 가시권에 있었던 한화는 긴 연패에 빠지면서 다시 5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자리까지 처졌다. 시즌 초반 팀 상승세를 이끌던 왕옌청의 하락세가 뼈아픈 가운데 전반기 막판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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