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키스를 금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타블로이드지 '빌트'는 17일(한국시간) "FIFA가 16개 경기장에 반입 금지를 내린 품목들이 적지 않다"면서 "FIFA는 경기장 내에서 부적절한 애정 표현도 금지하고 있다. 키스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우선 빌트가 공개한 경기장 내 반입 품목은 무기, 폭탄, 공구, 스프레이 캔, 마약, 방사성 물질 등이다. 해당 물질들은 경기장이 아니더라도 다른 공공장소에서 지닐 수 없는 것들이다.
빌트는 "이에 더해 밀가루, 화장지, 풍선도 반입이 금지된다"며 "각나라 국기의 크기도 표준화돼 있다. 특정 크기(2x1.5m)를 초과해선 안 된다. 경기장 앞에는 (금지 품목을 안내하는)현수막이 걸려 있어 관중은 자신의 국기가 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키스 금지'도 전했다.
빌트는 "이게 다가 아니다"면서 "FIFA는 경기장 관람객의 행동에도 개입하고 있다. 경기장 입구에서는 확성기를 통해 용납될 수 없는 행동들을 반복적으로 안내한다"고 했다.
이어 "17일 미국 캔자스 시티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알제리의 경기(아르헨티나 3-0 승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용납될 수 없는 행동엔 큰 소리로 욕설하거나, 경기장 내에서 흡연 혹은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 모욕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것, 불법 도박을 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정 행위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FIFA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부적절한 애정 표현'을 금지했는데 더듬거나 애무하는 것은 물론 키스도 포함된다. 짧은 키스는 허용되지만, 격렬한 키스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또한 "경찰은 누군가의 행동이 상대에 방해가 되거나 부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개입할 수 있도록 문구를 의도적으로 다소 모호하게 작성했다"며 "다만 아직까지 경기장에서 키스로 퇴장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FIFA는 관련 문의에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