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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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멕시코축협이라면 '몰수승 감'→홍명보호 '전술 비기' 노출될 뻔! 비공개 훈련 중 불법 드론 등장 [과달라하라 현장]

기사입력 2026.06.17 14:30 / 기사수정 2026.06.17 14:32



(엑스포츠뉴스 멕시코 과달라하라, 나승우 기자) 홍명보호의 비공개 훈련 도중 불법 드론이 출현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전술훈련이 아닌 워밍업 단계에서 상황이 종료돼 대표팀 전술 노출에는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멕시코전 대비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훈련장 상공에 불법 드론이 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을 처음 발견한 것은 대표팀 보안요원이었다. 현장에서는 곧바로 대응이 이뤄졌다. 베이스캠프에 배치된 멕시코군 드론 차단 요원이 드론 신호 차단 전파를 방사했고, 해당 드론은 훈련장 인근에 추락했다.

이후 추락한 드론을 확보하기 위해 대표팀 안전담당자와 현지 경찰, 군 병력이 추락 지점으로 신속히 이동했다.

그러나 대표팀 측 인원이 도착하기 전, 드론 조종자로 의심되는 외국인 남성 2명이 드론을 들고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남성들이 멕시코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표팀 측은 훈련장 내 영상팀 촬영 자료를 통해 남성 2명이 드론을 수거해 달아나는 모습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표팀에 파견된 국제축구연맹(FIFA) 안전요원은 곧바로 멕시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현지 경찰도 관련 내용을 수사하기로 했다.

또한 해당 사안은 FIFA에도 즉시 전달됐다. 대표팀은 FIFA 측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

현재까지 현지 경찰 수사 결과나 FIFA 측의 추가 피드백은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이번 드론 출현은 대표팀이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 단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밍업 훈련 중 상황이 종료됐기 때문에 대표팀 전술이나 세부 훈련 내용이 외부에 노출된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해외 전지훈련이나 국제대회 기간 중 비공개 훈련 때 불법 드론이 출현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은 일반인이 호기심으로 드론을 띄우는 경우이며, 현장에서 확인해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불법 드론으로 대표팀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기간에는 각 팀의 비공개 훈련 보안이 매우 중요하다. 세트피스 전술, 선발 조합, 선수 컨디션, 포메이션 변화 등 작은 정보 하나가 경기 준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어 훈련 보안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대표팀은 우선 현지 경찰과 FIFA의 추가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해 훈련장 주변 보안과 드론 감시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범인이 멕시코축구협회와 관련된 인물이라면 홍명보호의 몰수승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사우샘프턴이 상대 미들즈브러 팀 훈련을 몰래 촬영한 것이 들통나 실격 처리된 바 있다.

당시 미들즈브러를 꺾고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 올랐던 사우샘프턴은 이른바 '스파이게이트' 사태로 인해 미들즈브러전이 몰수패 처리 되면서 프리미어리그 승격 꿈이 좌절됐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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