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8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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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6승' 대전 예수→5월 마이너 강등, 끝내 韓 복귀하나…"와이스 충분한 이닝 소화 못해" 美 매체도 혹평 릴레이

기사입력 2026.05.08 02:07 / 기사수정 2026.05.08 02:07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이러다 한국 복귀를 곧장 택해야 할까.

'대전 예수'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빅리그 도전 초반부터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한화 이글스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고 꿈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현실의 벽은 냉혹했다.

미국 현지 매체 휴스턴 크로니클은 7일(한국시간) "카를로스 코레아의 발목 부상 이탈은 엄청난 타격이지만, 투수진 문제가 더 심각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연습 도중 발목 힘줄 파열로 수술을 받는 코레아의 소식을 전한 뒤 투수진이 시즌 초반 팀 성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특히 지난 6일 트리플A 서가랜드로 강등된 와이스도 언급됐다. 매체는 "다저스전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맡은 와이스는 충분한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며 이번 오프시즌 애스트로스가 영입한 투수 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다. 와이스는 올 시즌 9경기(선발 2회) 등판에서 26이닝 동안 평균자책 7.62, 24실점, 8피홈런, 20볼넷으로 크게 부진했다.

강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 불펜 선발 등판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와이스는 4⅓이닝 동안 7실점으로 무너졌고, 3-8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부족한 이닝을 메우기 위해 대만 투수 덩카이웨이를 비롯해 브라이언 아브레우, 베넷 수사까지 불펜을 총동원해야 했다. 휴스턴은 경기 후 곧바로 와이스 강등을 결정했다.





한화 팬들에게 와이스는 단순한 외국인 선수 그 이상의 존재다.

그는 2024년 6월 기존 외국인 투수 부상으로 급하게 영입된 대체 외국인 선수였다. 와이스는 2024시즌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 3.73을 기록했다. 한국과 대전을 사랑한다는 진심 어린 발언과 수염·장발의 외모까지 더해지며 '대전 예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와이스와 아내가 모두 한국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갖고 있어 한화 팬들이 그에게 더욱 열광했다.

한화는 2024시즌 종료 후 와이스에게 다시 손을 내밀어 보장 금액 75만 달러, 최대 95만 달러 조건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5시즌 와이스는 더욱 성장했다. 와이스는 30경기(178⅔이닝)에 등판해 16승 5패 평균자책 2.87, 207탈삼진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축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와이스는 지난해 활약을 발판 삼아 휴스턴과 1+1년 최대 7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꿈의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와이스의 부진은 휴스턴 팀 마운드 전체가 처한 위기의 단면이기도 하다. 올 시즌 15승23패, 팀 평균자책 5.82로 부진한 휴스턴은 리그 전체 최다 볼넷·최다 피홈런이라는 불명예를 동시에 안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 영입한 이마이 타츠야도 선발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 7.27을 기록한 뒤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트레이드로 데려온 마이크 버로스도 7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 5.97에 그쳤다. 오프시즌 투자가 줄줄이 실망스러운 결과로 돌아오고 있다.

매체는 "휴스턴은 오프시즌 영입한 투수진이 결과를 내줄 필요가 있다"며 "아직 초반에 불과한 올 시즌의 향후 팀 방향성은 바로 거기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와이스가 다시 빅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은 열려 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투수를 대체할 경우 15일 이내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가랜드에서의 재정비를 통해 와이스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한화 팬들도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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