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소녀 여름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첫 스크린에 데뷔한 우주소녀 멤버 여름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감독의 말 뜻을 오해한 해프닝으로 웃음을 안겼다.
여름은 지난달 29일 열린 영화 '교생실습'(감독 김민하)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5월 13일 개봉하는 '교생실습'은 수능 귀신에 맞서 죽음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 열혈 MZ 교생 은경(한선화 분)과 흑마술 동아리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하이스쿨 호러블리 코미디 영화다.

영화 '교생실습'
여름과 한선화를 비롯해 유선호, 홍예지, 이화원 등이 출연하는 가운데 여름은 극 중 전국 모의고사 수리 영역 1등이자 흑마술 동아리 삼인방 중 한 명인 리코 역을 연기했다.
2016년 우주소녀 멤버로 데뷔 후 2023년 웹드라마 '준과 준'으로 연기에도 도전했던 여름은 '교생실습'으로 10년 만에 스크린 도전까지 성공했다.
이 자리에서 여름은 '교생실습'을 연출한 김민하 감독의 전작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에 출연했던 우주소녀 멤버 은서가 전한 말을 꺼내며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했다. '교생실습' 촬영 현장에서도 같은 분위기를 느꼈다"고 얘기했다.

영화 '교생실습'

영화 '교생실습'
이어 "감독님을 만나 얘기를 나눠보니 의견도 많이 들어주시고, 다양한 제안도 해주셔서 수월하게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었다.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부담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만족했다.
여름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김 감독은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던 중 "사실 이여름 배우에게 상처받았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 감독의 깜짝 발언에 여름은 놀란 눈을 크게 떴다.
이내 김 감독은 "같이 리딩을 했던 시기라 여름 씨와 리딩 스케줄을 잡고 있을 때였다. '목요일 어떠냐'고 해서, 제가 '그날은 (장소) 헌팅을 가야 한다'고 답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영화 '교생실습' 언론시사회
이어 "'금요일은 어떠시냐'고 물었는데, 여름 씨가 한참 대답이 없다가 '헌팅이요?'라고 하더니 우는 이모티콘과 'ㅋㅋㅋㅋ' 네 글자를 보냈더라. 진짜 상처 받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말한 '헌팅'은 영화 촬영 때 촬영 장소를 찾는 것을 뜻하는 말이었지만, 여름은 이를 남녀가 만나는 미팅 개념으로 이해해 오해가 불거진 것이었다.
김 감독은 "제가 흔히 '몇 분이세요?' 하는 그 헌팅을 하는 줄 안 것이다. 'ㅋ' 네 개가 아직 상처로 남아있다"고 얘기해 웃음을 안겼다.

영화 '교생실습'

우주소녀 여름
여름도 다급히 해명했다.
여름은 "그 땐 감독님을 한 번 밖에 만나지 않았을 때였다. 모르는 사람에게 잘못 메시지를 보내신 줄 알았다. 장난이신가 싶어서 'ㅋㅋㅋㅋ'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해 유쾌함을 안겼다.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무대 위에서와는 또다른 매력을 스크린에 펼칠 여름의 활약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