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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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축구팬, 한국 사랑하는 이유" 손흥민 극장 쐐기골 기억나네…美 매체 선정 '월드컵 최고의 순간' 81위

기사입력 2026.04.14 14:19 / 기사수정 2026.04.14 14:1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꺾으며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도운 '카잔의 기적' 경기가 재조명됐다.

미국 매체 '폭스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역대 월드컵 명장면 100선을 선정해 공개했다.

'폭스 스포츠'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한국과 독일의 맞대결을 81위로 뽑았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14년 브라질 대회 우승팀이었던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했다. 한국은 독일을 두 골 차 이상으로 꺾으면 스웨덴과 멕시코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에 오를 수 있었고, 독일 역시 한국을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분위기 면에서 모두 독일이 앞섰지만, 이 경기는 축구계에서 유명한 '공은 둥글다'는 명제를 증명한 경기였다.



독일은 7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한국 골문을 향해 무려 28개의 슈팅을 쐈지만, 한국은 조현우의 선방쇼에 힘입어 독일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세트피스에서 터진 김영권의 극장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모든 걸 쏟아부어야 했던 독일은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까지 공격에 가담시키며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굳게 걸어잠근 한국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6분 주세종이 전방으로 길게 내지른 패스를 쇄도하던 손흥민이 잡아 독일의 빈 골문에 차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한국이 독일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시키는 순간이었다.

같은 시간 열린 멕시코와 스웨덴의 경기에서 멕시코가 패배하면서 한국은 16강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한국 덕에 16강을 밟게 된 멕시코는 한국 선수들과 팬들을 향해 환호를 보냈다.

'폭스 스포츠'는 "멕시코 팬들이 한국을 사랑하는 이유"라면서 "2018년 월드컵에서 손흥민과 한국은 이런 식으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고 멕시코 대표팀에 큰 기쁨을 안겨줬다"며 당시 경기를 회상했다.



매체는 "예상대로 독일은 거의 90분 동안 태극전사들을 압도했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독일은 절박한 심정으로 최대한 많은 선수를 공격에 투입했다. 이때 한국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영권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손흥민이 경기 종료 직전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독일의 패배를 확정 지었다"고 설명했다.

'폭스 스포츠'는 "멕시코는 조 1위 스웨덴에 완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16강에 진출했다. 멕시코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러시아에서 한국 선수들과 팬들을 위해 축하 노래를 불렀고, 심지어 멕시코 전역에 있는 한국 대사관 앞에서 축하 행사를 열기도 했다"고 했다. 

러시아 월드컵으로 엮였던 한국과 멕시코는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도 A조에 함께 묶였다. 한국은 멕시코의 고지대인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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