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7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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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번 부담감 컸나' 하위타선 내려가니 멀티히트 쾅쾅…"생각 많아지고 어렵더라고요"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4.06 21:47 / 기사수정 2026.04.06 21:47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KIA는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호령은 3타수 2안타 1도루로 4일 NC전(4타수 2안타)에 이어 또 한 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호령은 첫 타석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렸다. 두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1사 1, 2루에서 NC 선발 토다 나츠키의 초구 127km/h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정현창의 2루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되긴 했지만, 그 사이 3루주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득점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초구 노림수가 통했다. 김호령은 4회말 2사 1루에서 토다의 초구 136km 커브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정현창의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다만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정현창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됐다.

김호령은 3안타 경기에 도전했으나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김호령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더그아웃에서 만난 김호령은 "지금도 막 그렇게 좋은 것 같진 않은데, 이전보다는 좀 좋은 것 같다"며 "타이밍이 계속 늦었는데, 타이밍을 빠르게 잡으려고 하다 보니까 이제 좀 앞에서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호령은 2025시즌 105경기 332타수 94안타 타율 0.283, 6홈런, 39타점, 12도루, 출루율 0.359, 장타율 0.434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그만큼 KIA의 기대치도 더 높아졌다.

김호령은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리드오프 중책을 맡게 됐다. 시범경기 기간 아시아쿼터 야수 제리드 데일이 1번타자로 많은 타석을 소화했지만, 데일의 부진이 길어졌다. 사령탑은 고민 끝에 김호령을 1번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김호령은 지난해 9번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했지만, 2번과 7번 등 여러 타순을 경험했다. 1번타자로도 15타수 7안타 타율 0.467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달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았던 (김)호령이와 카스트로를 당분간 1, 2번에 배치하려고 한다. (김)도영이, (나)성범이, (김)선빈이가 경기를 많이 해봤던 선수들이고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라 그 앞에 주자가 어떻게 배치되느냐에 따라 경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령탑의 기대와 다른 모습이 나왔다. 김호령은 28~29일 SSG전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첫 안타를 뽑은 데 이어 4월 1일 LG전에서 3안타 활약을 펼쳤지만, 2일 LG전과 3일 NC전에서는 무안타에 그쳤다.

결국 이범호 감독은 4일 경기에서 김호령의 타순을 1번에서 9번으로 조정했다. 이 감독은 4일 경기 전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1번타자로) 많은 타석에 들어가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컨디션이 좋아지면 또 바꿀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일단 김호령이 하위타선으로 내려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부담감이 있었다는 게 김호령의 이야기다. 김호령은 "(타순이 내려온 영향이) 솔직히 없지 않은 것 같다. 1번이 많이 어렵더라. 그래서 생각도 많아졌다"며 "확실히 하위타선으로 내려오니까 그런 생각을 덜 해도 되는 것 같아서 좀 편했던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김호령도, 연패를 끊은 KIA도 올라갈 일만 남았다. 김호령은 "팀이 계속 연패 중이었는데, 그래도 한 번만 이기면 풀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다음 주부터는 뭔가 좀 좋아지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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