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충, 권동환 기자) 김영래 한국도로공사 감독대행이 챔피언결정전에서 3전 3패를 당하며 우승에 실패하자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5일 장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15-25 25-19 20-15 20-25)로 졌다.
지난 1, 2차전을 모두 패했던 도로공사는 결국 3차전에서도 고개를 숙이면서 3패를 기록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실패했다.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면서 통산 3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2018년 이후 8년 만에 통합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10년 동안 팀을 이끈 김종민 감독이 계약 만료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변수를 맞이했다.
이후 김영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부임해 최선을 다했으나 끝내 GS칼텍스의 돌풍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우승에 실패하자 김 감독대행도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너무 미안했다. 내가 말을 하려고 했는데, 선수들 눈을 보니 눈물을 흘려 말을 못했다. 그냥 미안하다고만 이야기했다"라고 고백했다.
또 "내가 많이 부족했다. 선수들은 열심했는데 상대가 너무 잘했다"라며 "흐름이 넘어올 거 같은데 기본적인 게 안 되다 보니 더 얻을 수 있는 점수를 쉽게 내준 게 뼈아프다"라고 밝혔다.
김종민 감독의 부재에 대한 영향에 대해선 "민감한 사항이라 말하기가 죄송하다"라며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이후에도 당분간 김 감독대행 체제를 유지한다. 이에 따라 김 감독대행은 다가오는 2026-2027시즌에도 도로공사를 이끌 가능성이 커졌다.
정식 감독으로 계약할지 여부는 구단주가 선임되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대행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얻은 경험에 대해 "다른 것보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제일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력적인 면은 훈련을 해서 보완을 하면 되는데, 내가 막 시작한 초보 감독이다 보니 선수가 경기에 뛰는 태도 등이 무너지면 팀 전체가 다 무너진다"라며 "그래서 그 부분을 먼저 잡고 가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새 시즌을 대비해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선 "세터 플레이에 대한 걸 생각해 봐야 한다. 너무 보이는 플레이를 하다 보니깐 공격수도, 세터도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장충, 고아라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