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8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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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중국어로 "힘들어" 깜짝 고백…'하루 3탕' 초강행군 독 됐나→임종훈과 '싱가포르 스매시 혼복 결승', 예상밖 0-3 완패

기사입력 2026.02.28 00:50 / 기사수정 2026.02.28 00:5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이 임종훈과 짝을 이뤄 출전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6' 혼합복식 결승에서 브라질 조에 완패한 가운데 중국 매체는 "신유빈이 전날 여자단식 16강에서 왕만위(중국)에 패한 뒤 중국어로 '너무 피곤해'라는 말을 했다"며 "살제 혼합복식 결승에서 신유빈과 임종훈 모두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 조에 0-3(7-11 6-11 11-13)으로 완패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말 홍콩에서 열린 왕중왕전 성격의 WTT 파이널스 2025에서 '만리장성' 중국 조를 준결승과 결승에서 연달아 제압, 우승 신화를 쓰며 세계 1위까지 점령한 임종훈-신유빈 조는 상대 전적 2전 2승인 칼데라도-다카하시 조를 상대로 좋은 경기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된 뒤 임종훈-신유빈 조는 무기력했다.

칼데라노는 남자단식 세계 2위로, 중국 선수들도 적지 않게 잡아내는 등 단식에선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다카하시도 여자단식 세계랭킹 20위로 실력이 만만치 않다.

그래도 임종훈-신유빈 조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고, 세계 1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승을 해낼 것으로 보였으나 경기 초반부터 밀린 끝에 완패했다.



칼데라노-다카하시 조는 강한 공세로 허점을 파고들며 11-7로 첫 게임을 따내더니, 여세를 몰아 2게임도 11-6으로 챙겼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3게임 들어 4점 차로 앞서는 등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상대에 맹추격을 허용하고는 11-13으로 뒤집기 허용하고 고개를 숙였다.

세계 1위 혼합복식 콤비가 너무 쉽게 무너진 셈인데 중국 매체는 둘 다 여러 종목을 하면서 지친 기색이 보였다는 분석을 내렸다.

27일 중국 텐센트 뉴스는 "탁구에 또 이변이 일어났다"며 "칼데라노-다카하시 조의 타구는 빠르고 회전이 많았다. 반면 임종훈-신유빈 조는 실수가 너무 많았고 컨디션이 나빴다"고 분석했다.

특히 매체는 신유빈이 전날 여자단식 16강에서 패한 뒤 상대 선수인 왕만위에게 중국어로 한 얘기를 소개했다.

신유빈은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46전 46승을 거두고 있는 왕만위에 게임스코어 1-3으로 졌으나 '졌잘싸'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분전했다. 신유빈은 무려 10차례 듀스 끝에 1게임을 21-19로 따냈다. 이어 2게임과 3게임을 7-11 8-11로 각각 내줬다. 4게임에서 다시 듀스 접전을 펼쳤으나 11-13 내주고 석패했다.



신유빈은 26일 혼합복식 준결승, 그리고 나가사키 미유(일본)와 짝을 이뤄 나선 여자복식 준결승을 치른 것에 이어 세계 2위 왕만위와 여자단식 혈투까지 치르면서 굉장히 지친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 뉴스에 따르면 왕만위는 "신유빈이 경기 마치고 중국어로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오늘 잘했다'고 답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진 27일 혼합복식 결승 앞두고 신유빈이 전날 3경기를 치른 것에 대한 후유증 등이 우려됐는데 실제 그의 컨디션이 뚝 떨어져 실력 발휘를 못 했다.

WTT는 투어 대회를 (그랜드) 스매시, 챔피언스, 스타 콘텐더, 콘텐더, 피더까지 총 5개 등급으로 나뉘어 연중 진행한다.



그 중 등급이 가장 높은 스매시는 총상금 155만 달러로 상위 랭커들이 의무 출전하도록 돼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 단식의 경우, 왕만위 외에 1위 쑨잉사, 3위 천싱퉁(이상 중국), 4위 주윌링(마카오) 등이 모두 참가했다. 

다만 중국 선수들은 콰이만, 천이가 여자복식에도 나선 것을 제외하고는 여자 단식만 나섰고 혼합복식엔 중국 조가 아예 없다. 신유빈의 경우는 3개 종목을 다 뛰면서 혼합복식 외에 나가사키와 짝을 이룬 여자복식까지 성적이 좋다보니 결과적으로 26일 하루에 3경기를 종목별로 전부 소화한 셈이 됐다.

중국 매체는 이 여파가 혼합복식 결승에 미쳤다고 봤다. 신유빈은 나가사키와 다시 한 번 힘을 낸다. 28일 하리모토 미와-하야타 히나 조(일본)와 여자복식 결승을 치른다.




사진=WTT 인스타그램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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