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1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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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vs 한화' 빅매치 성사됐다!…"일부러 이렇게 맞춘 건 아니다" [WBC 캠프]

기사입력 2026.02.20 18:44 / 기사수정 2026.02.20 18:44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친정팀을 '적'으로 만나 구위와 컨디션을 점검하게 됐다.

류지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감독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앞서 "오는 21일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말했다.

WBC 대표팀은 지난 1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모여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30인 중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 해외파를 제외하고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22명이 먼저 모여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류지현호 투수진에서는 류현진의 활약이 가장 기대된다. 류현진이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이다. 2012시즌 종료 후 한화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뒤 태극마크와 멀어졌다.



메이저리그 40인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나설 수 있는 국제대회는 WBC가 유일하다. 하계 아시안게임이 12월 개최될 경우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선수들이 구단 동의를 얻어 출전하기도 하지만, 이 사례도 극히 드물다. 류현진은 2017, 2023 WBC 대회 전후로 부상과 수술로 재활하면서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었다.

류현진은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WBC를 준비 중이다. 2024시즌을 앞두고 꾸준히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을 밝혀왔던 가운데 멋진 '국가대표 라스트댄스'를 꿈꾸고 있다. 지난 18일 불펜 피칭에서는 특유의 칼날 제구력을 뽐내면서 실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

KBO는 WBC 대표팀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오키나와에서 총 6차례 연습경기를 준비했다. 삼성, 한화와 2경기를 펼치고 KIA 타이거즈, KT 위즈와 한 차례씩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은 소속팀 한화 타자들을 적으로 두고 WBC 리허설을 치르게 됐다. 소속팀에서도 스프링캠프나 포스트시즌 준비 기간 청백전을 펼치기도 하지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한화를 만나는 건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다.



류지현 감독은 "류현진의 연습경기 등판일정을 굳이 한화전에 맞춘 건 아니다"라고 웃으면서 "스케줄을 정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1987년생인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 입단하며 커리어를 시작한 뒤 오랜 기간 국가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07 아시아 야구선수권,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 2009 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거의 매년 국가대표 1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한국 야구는 류현진이 있었기에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국제무대에서 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 풀리그 캐나다전 9이닝 무실점 완봉승, 결승 쿠바전 8⅓이닝 2실점으로 한국 야구에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의 2009 WBC 준우승에도 류현진의 역투가 있었다. 류현진은 5경기(2선발) 7이닝 2실점 1승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2.57로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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