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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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일전? 한국의 '태권 축구' 조심하라" U-23 아시안컵 4강 맞대결 성사→日 "韓 선수들 발차기 피해야" 황당 주장

기사입력 2026.01.18 14:37 / 기사수정 2026.01.18 14:3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에서 대한민국과 일본의 '숙명의 라이벌전'이 성사되자 일본 축구 팬들이 '태권 축구'를 경계하고 나섰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대회 8강전서 호주를 꺾었다.

조별리그에서 역대급 졸전을 펼쳤던 한국은 백가온, 신민하의 골로 4강에 진출, 앞서 요르단을 제압한 일본과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부진한 한국이 호주에 극적 승리! 준결승에서 운명의 한일전 실현"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 일본 팬들은 다가올 한일전을 전망하는 댓글들이 줄지어 달렸다.

가장 눈에 띄는 반응은 한국의 거친 플레이 스타일을 우려하는 목소리다.

한 일본 네티즌은 "한국전은 순수하게 거친 플레이만 없다면 기대되는 매치"라면서도 "한국 선수들이 발을 차러 올 때 피하는 방법을 연습해두는 게 좋을 것이다. 리오넬 메시처럼 다치지 않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신들보다 두 살이나 어린 U-21 일본 대표팀에게 질 수 없다는 생각에 격렬한 '태권도 축구'가 펼쳐질지 모른다"며 "부상에 주의하면서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시험받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일본의 라이벌 관계를 고려했을 때 "거친 플레이가 마구 나올 테니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는 반응도 주를 이뤘다.



일부 팬들은 한국 선수들의 강력한 동기부여 요소인 '병역 혜택'에도 주목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은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때문에 그 전초전인 이번 아시안컵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 팬은 "한국은 병역 문제가 걸려 있다. 미래의 인생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의 자세로 임해올 것"이라며 "상당히 거칠게 나오는 선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조별리그를 순조롭게 통과하고 토너먼트에서 고전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고전하다가도 토너먼트에서 '병역 면제 부스트'를 받고 뚫고 올라온다"며 "과거에도 몇 번이나 본 패턴이라 여러 생각이 든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전력에 대한 분석과 함께 도발적인 반응도 섞여 있었다.

한 팬은 "기술과 전술로는 일본이 낫겠지만, 일본의 과제인 정신력에서는 한국에 뒤지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한국은 일본전이 되면 눈빛이 변하는 나라"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팬은 "무슨 '운명의 한일전'이냐. 대등한 전력일 때나 쓰는 말"이라며 "한국 입장에서는 일본이 큰 장벽이겠지만, 일본 입장에서는 길가의 돌멩이 정도다. 기껏해야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위치"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4강전은 오는 20일 오후 8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펼쳐진다.

일본 팬들의 우려와 도발 속에 치러질 이번 한일전에서 한국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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