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송승환이 눈 건강을 되찾으려 많은 노력을 했다고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배우 송승환과 오만석이 게스트로 나섰다.
송승환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시력 저하로 힘든 시간을 보낸 바 있다.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았고, 실명 위기를 맞았던 것. 그는 "황반변성이기도 하고 망막색소변성증이 조금 변화된 증상이었다. 망막에 이상이 있는 거다. 까맣게 안 보이는 게 아니라 안개가 잔뜩 끼어서 잘 안 보이는 것"이라고 자신의 증상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눈동자가 안 보이는데 까만 머리는 보인다. 머리 밑에쯤에 눈이 있겠거니 하는 거지 눈이 보이지는 않는다"는 말로 현재 눈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일부 사람들은 평창올림픽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송승환은 "스트레스를 받은 건 사실인데 그것 때문이라고 얘기할 순 없다"면서 "이 병의 전조가 야맹증이라더라. 저는 야맹증이 젊을 때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이후 눈 건강이 좋지 않음을 알게 됐다는 그는 "병을 치료하려고 여러 군데를 다녔다. 외국 병원도 다녀보고. 그러고 6개월간 급속도로 나빠지더라"고 말했다. "어떤 의사분이 '6개월이면 실명할 것 같다'고 얘기를 해서 불안했었다. 다행히 6개월 지나도 실명 안 하고 병의 진행이 멈췄다"고도 덧붙였다.
미국의 병원까지 찾아갔다는 그는 "그때는 어떻게든 고쳐보려고 애를 썼다. 지금 현재로는 치료 방법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실망스러웠다"면서도 며칠 만에 털고 일어났다고 말했다. "왜냐면 당장 일을 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들이 있는데 그걸 하려면 방법을 찾아야 했다"고.
이어 "(아내는) 제가 스스로 툭툭 털고 방법을 찾으니까 방법 찾는 걸 옆에서 도와줬다. 저는 딱 한 번 울었다. 집사람은 저 몰래 울었을지 모르지만 저는 한 번 밤새 펑펑 울고 그 다음날 아침에 하늘을 보니까 파란 게 보였다. 구름도 보인다. 너무 고맙더라. 너무 감사하더라"고 전했다.
형체만 보이는 상태이지만 무대에서 연기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오만석은 "신기한 건 무대에서 보면 전혀 못 알아챈다"고 말하기도. 이에 송승환은 "제가 카메라로 연습 장면을 촬영한다. 실제로는 상대방이어떤 표정인지 안 보이지만 연습 장면을 보면 알 수 있다. 영상을 보고 상대 표정을 외워두는 것"이라고 남다른 노력을 짚었다.
대본 리딩 때도 마찬가지. 그는 "대본 리딩을 할 때 다들 보고 읽지 않나. 저는 눈이 안 좋아서 대본이 안 보인다. 하는 수 없이 외워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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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