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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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아픈 손가락, 은퇴했는데 156km/h 쾅!…美 근황 포착된 홍원빈

기사입력 2026.01.10 17:00 / 기사수정 2026.01.10 17:00

10일 미국 '트레드 애슬래틱'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투수들의 피칭 영상에 등장한 전 KIA 타이거즈 투수 홍원빈. 사진 트레드 애슬레틱 유튜브 캡처, 엑스포츠뉴스DB
10일 미국 '트레드 애슬래틱'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투수들의 피칭 영상에 등장한 전 KIA 타이거즈 투수 홍원빈. 사진 트레드 애슬레틱 유튜브 캡처,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지난해 갑작스러운 은퇴를 결정했던 전 KIA 타이거즈 투수 홍원빈의 근황이 알려졌다.

미국의 한 훈련 센터에서 강속구를 뿌리는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마운드 복귀를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야구 트레이닝 센터로 잘 알려진 미국의 '트레드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 투수들의 피칭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서 KIA 출신 홍원빈이 등장, 눈길을 끌었다. 

홍원빈은 실내 피칭장에서 타자를 세워두고 투구했다. 전광판에는 홍원빈의 KIA 시절 프로필 사진이 떠있었고, 투구 때마다 구속과 데이터가 송출됐다. 최고구속 97.2마일(약 156km/h)의 강속구와 80마일 초중반대 슬라이더 등 총 23개의 공을 뿌렸다. 

10일 미국 '트레드 애슬래틱'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투수들의 피칭 영상에 등장한 전 KIA 타이거즈 투수 홍원빈. 사진 트레드 애슬레틱 유튜브 캡처
10일 미국 '트레드 애슬래틱'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투수들의 피칭 영상에 등장한 전 KIA 타이거즈 투수 홍원빈. 사진 트레드 애슬레틱 유튜브 캡처


홍원빈이 상대한 타자들이 어느 정도 레벨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일단 영상을 통해 드러난 구위와 스피드는 은퇴한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 홍원빈은 투구를 마친 뒤 자신과 호흡을 맞춘 포수와 포옹하면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2000년생인 홍원빈은 2019년 덕수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KIA에 입단했을 정도로 특급 유망주였다. 신장 195cm의 우람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가 매력적이었다.

10일 미국 '트레드 애슬래틱'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투수들의 피칭 영상에 등장한 전 KIA 타이거즈 투수 홍원빈. 사진 트레드 애슬레틱 유튜브 캡처
10일 미국 '트레드 애슬래틱'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투수들의 피칭 영상에 등장한 전 KIA 타이거즈 투수 홍원빈. 사진 트레드 애슬레틱 유튜브 캡처


문제는 제구였다. 많은 강속구 유망주들이 겪는 컨트롤 문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2024시즌까지 1군 데뷔 없이 2군에만 머물렀다.

홍원빈은 2025시즌을 앞두고 이를 악물었다. 당시 KBO리그 최저 연봉 3000만원을 받았던 가운데 자비 1500만원을 투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트레드 애슬레틱 센터에서 훈련했다.

홍원빈의 미국 유학은 분명 성과가 있었다. 육성선수 신분으로 2025시즌을 시작했던 가운데 시범경기 호투로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해 5월 정식선수 전환과 1군 엔트리 등록, 데뷔까지 이어졌다. 다만 성적은  2경기 1⅔이닝 5실점으로 좋지 못했고, 6월 11일 다시 2군행을 통보 받았다.

홍원빈은 2025시즌 퓨처스리그 성적도 23⅔이닝 3승3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70으로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 29개의 볼넷과 9개의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제구 잡기 숙제를 완료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KIA 타이거즈에서 갑작스럽게 은퇴 의사를 밝힌 뒤 팀을 떠났던 투수 홍원빈.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9월 KIA 타이거즈에서 갑작스럽게 은퇴 의사를 밝힌 뒤 팀을 떠났던 투수 홍원빈.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홍원빈은 결국 지난해 9월 KIA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범호 KIA 감독이 직접 홍원빈의 은퇴를 만류하기 위해 면담도 실시했지만, 선수의 의지가 워낙 확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호 감독은 당시 "홍원빈이 외국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 야구 선수가 아닌 교수 등 다른 분야 쪽도 갈 수 있으니 잘 공부해서 좋은 스포츠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KIA 구단도 "홍원빈이 해외로 나가 공부를 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 프런트와 감독님께서도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갈 것을)설득했지만 선수와 가족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원빈이 미국에서 피칭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만 26세로 젊은 데다, 지난해 8월 30일까지 KBO리그 퓨처스리그 게임을 뛰었던 만큼 실전 공백도 길지 않다. 현역 복귀를 결정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지난해 9월 KIA 타이거즈에서 갑작스럽게 은퇴 의사를 밝힌 뒤 팀을 떠났던 투수 홍원빈.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9월 KIA 타이거즈에서 갑작스럽게 은퇴 의사를 밝힌 뒤 팀을 떠났던 투수 홍원빈.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사진=트레드 애슬레틱 유튜브 채널 캡처/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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