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센터백 유망주 다카오 고타가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을 때 손흥민(LAFC)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일본 매체 '풋볼 존'은 2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다카이에게 손을 내밀어 단둘이 한식당에서 식사를 했다"라고 보도했다.
2004년생 수비수 다카이는 지난 7월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가와사키 유스팀에서 성장한 다카이는 2023년에 J1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 24경기 출전해 리그 올해의 영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어린 나이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지난해 9월 일본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데뷔전까지 가졌다.
특히 다카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에서 알나스르를 상대했을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꽁꽁 묶어 팀의 3-2 승리를 이끌어 화제가 됐다.
프리시즌에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아직 데뷔전을 갖지 못하고 있는 다카이는 재활을 하는 동안 영어를 공부하고, 영국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다카이는 순조롭게 토트넘에 적응하고 있는데, 여기엔 토트넘 레전드이자 전 주장 손흥민의 영향이 적지 않다. 지난 8월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약 한 달 정도 다카이와 인연을 맺었다.
매체는 "다카이가 여기까지 바로 팀에 적응할 수 있었던 데는 이유가 있다"라며 "토트넘 합류 직후, 현재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에 소속된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으로부터 식사 초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다카이는 인터뷰에서 "런던의 한식당에 데려가줬다"라며 손흥민과 함께 한식당에서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언론은 "익숙하지 않은 영어를 열심히 사용해 토트넘의 레전드들과 소통함으로써 다시 한번 이국땅에서 싸워나갈 각오를 가졌다"라며 "같은 아시아인 선배가 밀어준 것은 컸다"라며 같은 아시아 선수의 적응을 도와준 손흥민의 손길을 조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토트넘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